brunch

매거진 HANDAL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기뮨 May 19. 2021

랜선 파티해보셨어요?

끊을 수 없는 이 중독성!

요즘 댄스파티에 빠져 매일 밤 12시 넘어서야 잠이 든다. 파티에 참여하지 않을수도 있지만 파티에 꼭 필요한 미션결과지를 내가 갖고 있어서 불참하면 곤란하기도하고 꿀잼이라 놓칠수가 없기도하다. 이 글을 읽고 코시국에 미쳤나?라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까봐 얼른 사실을  고백하자면 내가 말하는 댄스파티는 랜선파티다.


한달어스중에서도 "한달독서"팀은 30일동안 자유롭게 책을 읽고 읽은것을 기반으로 쓴 글을 인증하는 프리한 팀인데 어쩌다보니 함께 만들고 싶은 습관인 운동인증도 더불어하고 있다. 운동의 종류와 시간 또한 프리하다.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평소의 기량에 따라 누군가는 계단오르기, 누군가는 10키로 걷기, 누군가는 3키로를 뛴다.


'책을 하루에 몇 장을 읽어야 한다'라는 법칙은 없다. 누군가는 1시간을 읽고 누군가는 출근길에 전철에서 읽는다. 당연히 몇페이지 읽는지도 자유다. 책표지나 목차만 읽어도 된다고 말하고 있고 책을 기반으로 글을 쓸 때의 분량도 자유다. 꼭 길 필요도 없고 매번 서평처럼 쓸 필요도 없다.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떤것을 적용할지는 개인의 자유이고 다 똑같을 수 없다. 각자의 상황과 환경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책을 자연스럽게 대할 수 있되고, 겁을 먹지 않고 새로운 분야의 책에도 과감히 도전할 수 었으면 좋겠다. 편협한 독서가 아닌 다양한 독서를 경험하는것이 식견을 넓혀주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것이다.


하루중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책을 읽고 글을 써서 인증하면 미션 클리어인데 23:59가 마감이다. 24:00가되면 다음날로 인식되므로  23:59까지 미션을 클리어해야한다. 누군가는 아침에 인증을 하는 루틴이 있고, 누군가는 23:00가 넘어서야 본인의 시간이 겨우 주어질수도 있다. 각자가 본인의 미션을 이루는것이고 그것을 챌린지하는것이지만 팀미션이기도하다. 인증이 완료된 사람은 별표시가 되고, 인증을 하지 못하면 빈칸으로 남게되는데 팀원 전원이 올인증을해서 별로 가득 채워지는것을 나는 "왕별"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각자 개인의 미션도 중요하지만 팀과 함께 가다보면 힘들어도 엉겁결에 끝까지 가게되는것을 수없이 경험한 나이기에 무엇보다 팀미션을 강조한다. 현재 한달독서팀은 23명으로 1명이 책임져야하는 분량은 4.3%이다. 내가 글을 쓰지 않으면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분량으로 오직 나만이 채울 수 있기에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글을 쓰면서 글근육을 키워갈  수 있게되는것이다.


서로의 글에 이모티콘으로 응원을 하기도하고, 쓴 글에 좋아요와 댓글을 달면서 서로 소통한다. 글쓰기 초보일 경우에는 엄청난 용기와 동기부여를 받을수 있고, 서로 비슷한 직업군끼리 공감을 하며 위로를 받기도한다. 또한 비슷한 취미나 관심사가 있는 사람끼리 친해질수도 있고, 색다른 분야에도 눈이 뜨이기 시작하며 시야가 확장되는것도 놓칠 수 없는 혜택이다.


리더인 내가 글의 피드백을 주지 않음에도 우리는 서로를 통해 배울것이 가득하고, 서로에게 엄청난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다. 리더인 나는 적재적소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개인톡을 하기도하고, 리더인 나도 팀원처럼 동일하게 참여하며 해내는 것을 몸소 실천한다. 또 리더라이브를 진행하며 책과 글을 대하는 자세 뿐만 아니라 팀원들이 미쳐 생각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짚어주면서 생각의 전환을 할 수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있다.


팀원들 모두가 다른 성향이고, 오프라인에서 만난적 없는 온라인 멤버들이기에 댓글을 달거나 카톡을 할때는 그 사람에게 특별히 맞춰서 하려고 노력한다. 그 사람이 무엇을 추구하고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파악할뿐아니라 지금 어떤 상황이고 무엇을 고민하는지 글을 통해 느낄 수 있다. 얼굴을 직접 보지 못했어도 서로의 글을 통해 꽤 많은것을 주고받는 우리기에 더 빨리 친해질 수 있고 교감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전원 미션 성공(왕별)을 위해, 또 각자의 해냄을 위해 엄청난 응원과 격려와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23:59까지 23개의 별이 빛나 마침내 왕별이 완성되면 파티가 시작된다.



코로나로 이래저래 답답한 우리들은 카톡방에서 댄스파티를 하며 오늘도 해낸 스스로와 함께 해낸 동료들과 이 기쁨을 나누며 하루를 마감한다.


나는 이 작은 성공.

매일 해내는 나와 우리팀.


이것이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준다고 생각한다. 하루늘 잼있고 신날수만은 없지만 그래도 감사하고 웃는게 중요하다. 또한 스승인 책이 매일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들을 나의 것으로 적용시키고 그것을 삶으로 살아내기위해 애쓰다보면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어갈것이다.


생각날때마다 가끔이 아닌 이렇게 매일의 노력이 쌓여 우리는 발전과 변화를 이룰것이라 생각하며 매일밤 댄쓰파티가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에 함께 하고 싶은 분은 ↓↓↓↓↓↓↓↓↓↓
https://www.handal.us/product/reading


https://www.handal.us/product/writing


매거진의 이전글 매일을 우습게 여기지 말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