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사랑할 수밖에
by
소걸음
Jan 1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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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사랑할 수밖에
씻은 솥을 두고 빈 밥솥에 쌀을 안친 당신이나
주유캡 매단 채 고속도로를 달린 나나
텅 빈 구멍 하나씩 가슴에 품고 살아서
우린 서로의 덜렁거림을 사랑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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