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안부

by 소걸음

03. 안부


대한이 얼어 죽었다는 말이 지나가고

추위는 꾸어서라도 한다는 말이 남는다

그 모든 말을 겨울이 다 써버린 뒤

입춘은 말없이, 안부처럼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