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이나 됐는데 이제 스스로 해야지!!!!"
지금 생각해도 웃기다. 네 살이 뭐 얼마나 많은 나이라고..
바쁜 등원 시간에 옷을 입지 않고 계속 딴청을 피우며 놀고 있는 모습에 화가 났다
이제는 척척 알아서 잘 준비하는 오빠와 비교가 되어 더 그런지도 모른다
네 살을 일곱 살과 비교하다니 나도 참..
어제 아이들 식판 설거지를 다 하지 못하고 아침에 하는 바람에 시간이 더 부족했던 것도 있는데
괜히 둘째 탓을 한 것도 같고..
괜한 자책이 밀려드는 아침.
버스에 타면 빠빠이는 물론 머리 위로 하트,
손가락 하트. 쉼 없이 날리는 딸인데
오늘은 뾰로통 해져서 눈을 피한다
어린이집 가서 계속 우울해 있지는 않을까.
아니야 금방 잊고 또 잘 놀 거야.
혹시 주눅 들어 있지는 않을까. 짜증을 내지는 않을까.
그 풀 죽은 눈빛에 괜한 자책으로 시작하는 아침.
이따 하원 하면 안아주고, 맛있는 간식도 해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