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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람 Jan 13. 2016

내 몸이 행복해지는 소리, 리얼그룹 Real Group

Bara vi, 아리랑

아카펠라A Capella는 '교회풍으로'라는 뜻의 이탈리아 말이다.

합창 악보에서나 볼 수 있는 이 말은 반주 없이 노래하는 부분을 의미한다.


20세기 후반, 반주 없이 노래하는 대중적인 그룹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말도 함께 쓰이기 시작했다.



1984년, 아카펠라 그룹의 원조 격인 킹스 싱어즈King's Singers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던 시기에 리얼그룹Real Group은 스웨덴에서 결성됐다. 킹스 싱어즈의 명성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들이 대거 등장한 80년대엔 정말 우수한 팀들이 많았다. 하지만 아직도 활동 중인지는 알 수가 없을 만큼 대중의 관심은 몇몇 인기그룹에만 집중된다.


리얼그룹은 그런 인기 그룹 가운데 하나다. 재즈 아카펠라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리얼그룹은, 우리나라엔 TV CF에 배경음악으로 소개되면서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Walking Down the Street', 'Big Bad World', 'I Sing You Sing' 같은 곡들은 너무나 잘 알려진 그들의 대표곡이다.



인기만큼이나 긴 역사를 가진 리얼그룹은 30년 넘게 한 팀으로 노래하며 5명의 멤버 가운데 3명이 바뀐다. 1969년에 시작해서 2008년에 40주년을 맞은 킹스 싱어즈에 비하면 아직 멀었지만, 대단한 역사임에는 틀림없다.


아침에 들으면 세포가 전부 살아나는 기분이 드는 리얼그룹의 행복해지는 소리, 오늘은 그 가운데 소박하며 동시에 세련된 느낌을 주는 'Bara vi'를 소개한다.


영어로 'Just Us'로 번역되는 'Bara vi'는


사랑하는 두 사람이 아이들을 낳아 키우고,

나이가 들어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 실수도 많았지만 행복하고 아름다웠던 여행의 시간을 추억하고,

그때처럼 둘 만의 시간을 위해 여행을 떠나자는 따뜻한 내용의 스웨덴어 가사로 된 곡이다.


och da alska vi, ja, och da alska vi, du och jag

우리 다시 사랑해요, 당신과 나, 둘이서


Bara Vi / The Real Group


2011년 한국 공연을 한 뒤 만들어진 동영상 아리랑Arirang이다. 우리말 가사 발음이 한국사람들이 노래하는 것보다 더 정확하게 들린다.


The Real Group /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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