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외 자투리 돈으로 '연말정산 900만원' 세액공제 받기
#1. 친절함의 끝판왕! - 설명했던 말이 나오고, 또 나오고, 또 나온다
어느정도 금융지식이 있고, 연금준비와 관련된 계좌들이 각각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친절하게도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는 번거로움을 뚫고 같은 개념도 여러번 설명해준다.
나의 경우에는 연금공부 자체가 처음이었으므로, 같은 내용도 여러번 언급되어 있는 것이 좋았다.
#2. 개념 > 적용 한번에! - 다양한 사례를 보면서 적용해보기
연금 준비와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개념들을 각 장에서 설명하고, 그 뒤에 그 계좌를 어떻게 활용하는지 예시가 자세히 나와있다. 실제 사례를 보면서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를 고민해보기 좋았다.
#3. 꼼꼼한 절세 정보! - 하지만, 어떻게 연금을 투자해야 할 지 고민이라면 부족할지도
왜 이제야 알았을까 싶은 절세 정보들이 가득하다. 연금계좌를 설명하는 책이라면 모두 등장하겠지만, 이 책에는 더욱 꼼꼼하게 절세 정보가 적혀있다. 특히 은퇴를 앞둔 사람에게는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절세 관련 팁들이 많아서 당장 퇴직금을 받을 분들이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하지만, 연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다. 어떤 종목을 어떻게 살펴봐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4. 유튜브로 봐도 이해되지 않던 것들을 이해하게 한 책
그동안 수많은 유튜브로 연금저축계좌, IRP, ISA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그때는 내가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귀로 들으면 한 귀로 흘러 나갔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개념들을 차근차근 머릿속에 정리할 수 있었다.
연금을 준비하기 전에 해야할 것이 있다. '한 달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한가?'에 대해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매달 얼마를 무엇에 썼는지 가계부를 쓰는 편은 아니지만, 월급이 들어오는 날 남편과 함께 두 사람의 월급을 하나의 통장에 합치고 매달 나가는 금액들과 필요한 생활비를 각각 배분해 기록해둔다. 그 기록이 1년, 2년 쌓이면 '매달 이맘때 즈음에는 이만큼의 돈이 필요하구나!'와 같은 감이 생긴다. 이런 감이 준비되어 있어야 '매달 생활비가 얼마가 필요하고. 그만큼을 매달 받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을 연금 자금으로 준비해야겠구나!'라는 아웃라인을 짤 수 있다.
두 번째는, 내 월급중 월급 외로 들어오는 돈이 어느 정도 인지 체크해 보아야 한다. 나와 남편은 크게 소비하는 것이 별로 없다. 물건들도 왠만하면 잘 사지 않는 편이고, 집에 있는 것들을 주로 쓰거나 지인이나 식구들에게 물려받아 사용하는 것들도 많다. 물욕이 크게 없다. 그러다 보니, 월급 외에 들어오는 돈은 대부분 차곡차곡 쌓이는 편이다. 이 돈을 그동안 파킹통장에 모아두고만 있었는데 이번에 연금 책을 읽으면서 '아이고, 이런 바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더란다.
월급 외에 들어오는 돈이 어느정도인지 체크한 다음에, 이 금액으로 연금 준비에 활용해보면 좋다. 어느정도 투자를 공부한 다음에는 시드머니로도 사용해볼 수 있겠다.
연금 바이블-연금 이야기에는 여러 계좌와 절세 방법들이 나오지만, 우선 내가 집중해서 본 것은 '연금저축, IRP, ISA' 이 세가지 이다.
나의 경우에는 어쩌다 우연히 미국 주식에 직접 투자한 경험 외에 주식 투자 경험이 전혀 없다. (아! 굳이 따지자면 삼성전자가 10만전자가 될 예정이라는 이야기가 내 귀에까지 들어왔을때 - 완전 끝물에 - 그때 삼성전자 주식을 2주 사둔 것이 있다. 이건 아직까지도 마이너스 하하^^;;) 그래서 그동안 주식모으기를 활용해서 월급 외의 금액들을 투자하고 있었다. 하지만 차곡차곡 사 모으는 주식에 비해 투자 가능 금액이 넉넉하게 모여있는 상황이었고,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며 예전에 삼성주식을 샀던 삼성증권 mop을 다시 열었다. 연금저축, IRP, ISA계좌를 한꺼번에 만들 수 있었고 매년 [ 연금저축 계좌에 600만원 + IRP 계좌에 300만원 + ISA 계좌에서 남은 월급외의 소득 운용 ] 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보기로 했다. 원하는 은퇴시기에 맞게 돈을 모으려면 한참 더 입금해야 하지만, 연말정산때 최대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금액만 우선 입금하기로 한 것이다.
연금저축에 입금한 600만원에 대해서는 12달동안 50만원씩 매달 ETF종목 모으기를 신청해 두었고, IRP 계좌에서도 '현금성자산유지신청'을 통해 300만원을 12달동안 25만원씩 매달 ETF종목 모으기를 신청해서 내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 (어떤 ETF를 모을 것인지는 유튜브 채널 할미언니의 'ISA로 투자하기 좋은 ETF 5가지 (ft.월배당ETF)'영상을 참고해서 미국 S&P500, 미국 나스닥 100, 미국배당다우존스, 미국 30년 국채액티브, 미국배당+10%프리미엄다우존스(배당주)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https://youtu.be/nsG4K6n9Bk0?si=bidmerLnzstVx8U4 )
연금바이블에서 말하는 연금저축, IRP의 가장 큰 장점은 '과세이연효과'이다. 보통 일반 금융상품은 이자소득, 배당소득에 15.4% 세금을 뗀다. 하지만 과세이연효과가 있는 연금 계좌들은, 세금을 떼지 않는다. 그래서 투자 수익을 재투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내가 연금저축계좌에서 매수한 ETF주식이 수익이 나서 다시 매도를 하면, 수익에 대해서 보통 세금을 떼어가는데 그 세금을 나라에서 안 가져간다는 것이다.
나중에 연금을 수령할 때 조금씩 세금을 내기는 하지만, 그래도 긴 시간동안 받아온 배당금에 세금도 떼지 않고 다시 재투자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하지만, 연금 수령 시기인 55세 이전에 찾으면 세금을 물어야 하니, 찾을 생각을 하지 말고 정말 묻어둘 수 있는 만큼의 돈만 입금해 두는 것이 좋겠다는게 내 생각이다.
단, 현재 내가 입금하기로 한 600만원보다 많은 금액을 연금저축에 입금할 경우, 연말정산 세액공제나 배당소득세와 같은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IRP는 중도인출이 안 되니 조심조심!!) 그러니, 세금 없이 배당금을 받고 배당금으로 재투자해서 자산을 더 리고 싶다면 연금저축은 1800만원까지 입금이 가능하니 추가 입금도 괜찮을듯 싶다. 나는 나중에 수령한도도 있고^^;; 무엇보다 이보다 더 여유금이 없기도 해서^^;;; 그냥 55세까지 묻어둘 생각으로 입금하기로 했다.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초창기에 나는 예금밖에 모르던 꼬꼬마였는데, 그때 예금 만기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얼마 되지 않는 이자를 함께 받다가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쥐꼬리만한 예금이자에 세금이라며 10%남짓한 돈을 떼어가는 것이었다. 그때 받은 충격이란^^; 그때 내가 ISA를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ISA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소득 200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금에서 떼어갔던 이자의 세금 같은 것을 가져가지 않고, 200만원을 고스란히 돌려준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ISA 3년이 지나면 만기 해지할 수 있는데, 그때 그 금액을 연금저축 계좌로 이체하면 (IRP에 이체하면 연금 개시 전까지 중도인출이 안 되니 연금저축계좌로!!) 이체 금액의 10%, 최대 300만원 한도로 추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연금을 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ISA 계좌에서 이전하는 금액을 크게 만들어 연금저축계좌에서 절세와 동시에 자유롭게 인출가능한 금액을 크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인데 하하^^;; 여유금이 그리 많지는 않으니 적고 적은 금액을 '어떻게 잘 키울 것인가?' 이게 중요하겠구나 싶었다.
금융소득 200만원이 비과세라는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금융소득 200만원을 목표로
살곰살곰 주식투자를 해보면 어떨까?
그렇게 다음에는 '주식 투자'와 관련된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