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채권부터 달러, 골드, 부동산까지 바로 써먹는-ETF 처음공부
#1. 소액으로라도 투자 시작하기
주식, 채권 같은 어려운 개념들을 완벽하게 숙지한 후에 투자를 시작하려 한다면 언제 시작할지 모릅니다. 20여 년째 투자를 하며 관련 학위도 따고, 연구를 하는 저도 완벽하게 모르거든요. 그러니 기본을 익혔다면 소액으로라도 투자를 를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래야 관심도 더 가고, 공부도 더 하게 되면서 투자에 깊이를 더해갈 수 있습니다.
#2. 나의 위험감내도에 따라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중 정하기
최고나 최적의 배분 비중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히려 다양한 시장 상황에 휩쓸리지 않는 견고한 비중으로 배분하고 그 원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그래서 탑다운 방식으로 투자 종목별 비율을 결정한다. 탑다운은 투자자의 위험감내도에 따라 위험 자산과 안전 자산의 비중을 먼저 결정하고, 세부 비중을 나누어가는 방식이다.
#3. 나의 위험감내도는 어느 정도일까?
문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위험감내도를 잘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또 투자를 시작하기 전과 후의 위험감내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상승장에서는 자신의 위험감내도가 높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생기고 위험이 큰 투자를 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지속해서 빠지는 하락장이 오면 자신의 위험감내도가 낮다고 생각해 안전한 투자처를 찾기도 합니다. 투자는 '심리 80에 기술 20'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투자 성과에 심리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얘기죠. 그만큼 심리를 극복하기가 어렵다는 의미입니다.
Q. 1등 기업 주식을 쭉~ 매수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A. 1등 기업은 매번 바뀐다. 그래서 여러 회사의 주식을 담고 있는 ETF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사람이 '1등 기업'에 투자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나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 주식이 '10만 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정보의 끝자락에서 2주를 매수했다. 주식에 아주 소극적이었던 때, 한번 사 볼까? 하고 사 본 금액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정말 다행이었다. 내가 구매한 그 지점이 최고점이었고, 주가는 그 이후로 회복하지 못했다. 소액이었기에 다행이었지만, 만약 큰 금액이었다면 마이너스 수익률을 견디는 기간은 매우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현재도 마이너스다.)
내가 좋아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서 디즈니를 구매했는데, 디즈니 또한 내가 구매한 시점이 그 당시는 저점인 듯 보였지만 고점이었고, 그 이후 계속 횡보 중이다. 매수 이후 계속 마이너스 흑흑. (내 사랑 디즈니, 잘 되었으면 흑흑 ㅠㅜ) 반면 애플의 경우에는 2주만 구매했는데, 수익률이 83%가 되어 디즈니 5주와 가격이 같아졌다. 하하^^;;;
이처럼 특정 기업 하나에만 의존하는 투자는 복불복이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1등 기업은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1957년 미국 상위 500개 기업 중 1997년까지 명단에 남아 있었던 기업은 74개뿐이었고, 그중 시장 수익률을 초과한 기업은 단 12개에 불과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개별 주식 투자로 꾸준한 수익을 내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좋은 대안이 바로 ETF(Exchan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다. ETF는 여러 주식을 한 번에 담아 특정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펀드로,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다. 단일 종목보다 위험이 분산되어 있고, 평균적인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Q. 액티브 펀드 vs 패시브 펀드(인덱스 펀드)
A. 투자 초보자에게는 패시브 펀드(인덱스 펀드), ETF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삼성전자나 네이버 같은 개별 주식을 모아 놓은 것을 '주식 포트폴리오'라고 한다.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고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펀드를 '액티브 펀드'라고 부른다. 반면, 코스피 지수처럼 특정 주가지수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도록 설계된 펀드는 '패시브 펀드' 또는 '인덱스 펀드'라고 한다.
액티브 펀드는 종목 분석에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 보수가 비싼 편이다. 반면 인덱스 펀드는 지수를 기계적으로 추종하므로 보수가 매우 낮다. 미국이나 우리나라의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액티브 펀드 수익률에 비해서 인덱스 펀드나 ETF 수익률이 높다. 그리고 액티브 펀드가 패시브(인덱스) 펀드보다 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초보투자자나 개인투자자들은 패시브(인덱스)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IRP 올리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IRP에서 '액티브' 상품에 가입한 이유는, IRP의 경우 30%는 안전 자산에 가입해야만 한다. 그런데,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이면서 성장 가능성이 더 큰 주식을 품고 있는 상품이 현재로는 '미국 S&P미국채혼합 50 액티브'와 '미국나스닥 100 채권혼합 50 액티브'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두 상품의 이름 끝에 '액티브'가 들어가는데, 이때 '액티브'가 바로 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분석해 회사들의 주식을 사고팔면서 수익을 낸다는 뜻이다.
Q. 삼성전자, 테슬라 이런 주식과 달리 ETF 종목의 이름은 왜 이렇게 긴가요?
A. ETF는 한 회사의 주식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 주제를 가진 여러 회사들의 주식을 모아둔 종목이기 때문이다. ETF의 이름에는 이 ETF가 어떤 회사들의 성장 흐름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지 담겨있다. 보통 [브랜드] + [투자 대상/추종지수] + [추가 정보] 순서로 구성된다.
맨 처음 ETF를 구매하려고 했을 때 이름이 너무너무 헷갈리고 어려웠다. 뭐가 이렇게 긴지, 이렇게 길게 지을 수밖에 없는지 의아했다. ETF는 Exchange Traded Fund(상장 지수 펀드)의 약자로 주식 시장에 올라와 있는(상장되어 있는) 주식들의 지수를 추종(해당 주식의 수익률과 거의 같은 수익률을 따라감)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단일 주식 종목보다 안전한 이유는, 여러 주식이 한 번에 담겨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평균 수익률을 따르기 때문이다.
IRP에서 구매한 '1Q 미국 S&P500 미국채혼합 50 액티브'의 뜻을 살펴보면,
▶브랜드 : 1Q 하나자산운용에서 운영하고
▶투자 대상/추종 지수 :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과 (미국 S&P500 지수는 미국 대형주 약 500개로 구성되어 미국 경제 전반을 대표한다.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되어 있어 안정성이 높다.) 미국채 미국 국채가 혼합 50 각각 반반씩 혼합되어 있으며
▶추가 정보 : 액티브 펀드매니저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의 ETF 다라는 뜻이다.
'TIMEFOLIO 미국나스닥 100 채권혼합 50 액티브'의 뜻을 살펴보면,
▶브랜드 : TIMEFOLIO에서 운영하고
▶투자 대상/추종 지수 : 미국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과 (나스닥 상장 종목 중 금융주를 제외한 상위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정보 기술(IT) 등 기술주 비중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높다.) 채권 국내채권이 혼합 50 각각 반반씩 혼합되어 있으며
▶추가 정보 : 액티브 펀드매니저가 직접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의 ETF 다 라는 뜻이다.
▶S&P500 지수는 안정적 분산투자 성향에 맞고, 나스닥 100 지수는 기술주와 성장주를 추종하기 때문에 조금 더 성장 지향적인 투자 성향에 맞다. 나의 경우에는 둘을 반반 섞어서 성장과 안정을 둘 다 가져가고자 해 보았다 하하핫^^;;
지난 연금저축에서 모으기로 한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의 이름을 살펴보자.
▶브랜드 : KODEX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영하고
▶투자 대상/추종 지수 : 미국배당다우존스 지수(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상장 기업 중 유동성 및 배당성향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 중 배당수익률 상위 100 종목의 성과를 추적하는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이다.
<배당금입금화면>
▶이 ETF는 매달 배당금을 주는 종목이다. (매달 배당금을 주는 주식을 꼬박꼬박 모아 배당금을 높여 월급 금액만큼 받고자 하는 투자자들도 있다.) 배당금은 17~20일 사이에 입금된다. 나의 경우 9월 4일에 매수한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13주에 해당하는 배당금이 같은 달 17일에 364원이 입금되었다.
<여기서 잠깐!>
Q. 어머! 그럼 배당주는 돈을 주니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A. 배당주가 주주에게(주식을 가진 사람) 배당금을 줄 수 있는 것은, 기업의 성장한 만큼 발생한 이득을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그러면 그만큼 기업이 기업 자체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성장이 더딜 수 있고, 그만큼 주가의 상승이 더딜 수 있다. 배당금을 매달 주지 않지만, 배당금 대신 기업 성장에 기업이익을 사용하면 1주의 주가가 조금 더 빨리?! 오를 수도 있다. - 아닐 수도 있지만!
배당주의 장점은, 배당받은 금액을 재투자하여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배당금을 꾸준히 지급받으면 현금 흐름을 만들기 좋기 때문에 배당주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나 또한 이런 목적으로 일부는 배당주 중에서도 꾸준히 성장해 온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를 모으고 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선택은 본인의 몫!!! 주식은 항상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는 거 아시죠?♥)
이 책에는 정~말 많은 ETF가 소개되어 있다. 우리나라 미국 주식만 알았던 나에게, 일본, 중국, 유럽 등등 다양한 나라의 주식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부동산, 금, 원유, 곡물 등등도 ETF로 존재함을 알았다. 선물, TF, 레버리지, 커버드콜 등등 다양한 개념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이 책은 ETF 사전처럼 옆에 두고 항상 궁금할 때마다 보기 좋은 책 같다.
이번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나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실천 계획을 세웠다. 과거 삼성전자, 디즈니 등 개별 주식 투자 경험을 통해 특정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투자는 하지 않기로 원칙을 세웠다. (아직은!! 장기투자의 관점에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특정 기업 투자를 할 깜냥이 안 된다.)
지난 연금 굴리기 책과, 이번 책을 바탕으로 IRP와 연금저축 계좌에서는 미국 대표 지수인 S&P500과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와 미국 국채 ETF, 한국국채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 것이다.
연휴가 지나면 늘 망설였던 '금' 투자에도 도전해보려고 한다. 과거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며 비싼 수업료를 내고 공부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금 ETF를 1~2주라도 소액 매수하며 직접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려 한다. 경험이 지식을 이기는 법이니까!
한때 돌반지를 사러 갔다가 '금 덩어리'를 보고 너무 예뻐서 살까 말까 고민하던 적이 있었다. 금덩이는 비싸서 금가루를 생일 선물로 사 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금도 주식처럼 ETF를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최근 돌반지 값을 보고 깜짝 놀랐다. 나는 24만 원이면 한 돈 금반지를 샀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80만 원 정도 하는 것을 보고 경악?! 을 금치 못했다. (집에 있는 금반지 팔아볼까.... 잠시 생각했었던^^;;)
갑자기 금값이 이렇게 오른 건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세계적인 흐름과도 영향이 있을 텐데, 그런 경제와 주식을 연결 지어 보는 눈이 아직 한참 부족하다. 그래서 사실 금 ETF를 사기 겁난다.
항상 지금이 투자를 시작하기 좋은 때라고 하지만, 삼성전자와 디즈니를 보면 꼭?! 그런 것만은 또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언제가 매수 타이밍이고 언제가 매도 타이밍일지 알아보는 눈과 세계적인 경제 흐름과 주식을 연결 지어 볼 줄 아는 역량을 키우고 싶다. 다음에는 그런 책을 찾아 읽어보기로 다짐!
((덧!!))
예전에 주식 관련 글을 읽을 때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라는 말이 쓰여 있어서, 왜 이런 걸 매번 쓸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내가 글 쓰는 사람이 되어보니 혹시 이 글이 '이 종목을 사세요!'라고 들릴까 봐 정말 조심스러워지기는 한다. ETF마다 수수료나 운용보수가 모두 달라 자신의 성향과 잘 맞는 종목을 찾는 게 중요하다! 여러 ETF를 비교하기 좋은 사이트로 'fun etf'가 있다. ( https://www.funetf.co.kr/ )
연휴 동안 휴대폰 들고 쇼츠 보기 대신에~ FUN ETF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보는 건 어떨까? 하하^^/ 나는 이번 연휴에 한국 ETF와 금 ETF를 한번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