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만으로도 꼬박꼬박 연 40% 수익 내는 법 #2편 - 손실 대처법
#1. -50% 이상의 ETF라면 인생을 걸어라
ETF는 투자금액을 손실 시마다 늘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최초 100만 원 투자 후 -20%에 200만 원, -40%에 400만 원, -60%에 600만 원과 같이 늘린다. 금액이 늘어날수록 매수단가가 많이 낮아지는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50% 이상의 손해를 봤을 때가 공격적으로 투자할 기회다. 개별주식에서는 어려운 '묻고 더블로 가!' 투자인 셈이다. (단, 소형 ETF, 파생형 레버리지, 곱버스-인버스 2X, 선물지수 추종 ETF는 제외)
Q. 저 여유금이 100만 원 정도 있는데요, 이거 한꺼번에 ETF 사면될까요?
A. 안 됩니다. ETF는 분할매수 하세요.
추가매수할 현금을 항상 보유하고, 분할매수를 원칙으로 ETF를 매수해야 한다. 몰빵투자는 안 된다. 손실에 대비해 추가매수할 자금을 보유해야 한다. ('물타기'라는 용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자금을 가지고 있다가, 내가 구매한 ETF가 손실이 났을 때, 즉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때 추가로 ETF를 매수해서 전체적인 구매 단가를 낮추는 작업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주에 100 원하는 주식을 10주 샀다. 그러면 첫 투자금은 1000원이다. 그런데 이 주식의 주가가 한 주에 50원으로 하락했다. 그러면 투자한 1000원의 가치는 500원이 되고, -50%의 수익률이다. 이때 이 주식을 10주 더 산다고 해 보자. 그러면 내가 투자한 전체 금액은 1500원이 되고, 20주를 가지고 있게 되므로, 1주당 700원꼴로 구매한 것이 된다.
추가 매수 전에는 500원짜리 1주를 1000원에 구매한 꼴이지만, 추가매수 후에는 500원짜리 1주를 700원에 구매한 꼴이 된다. 이렇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찍었을 때, 추가 매수해서 1주를 구매한 금액을 낮추는 과정을 '물타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Q. 분할매수는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2,4,6 전법으로 3회 분할매수 하세요.
레버리지, 곱버스(인버스 2X), 선물지수 추종인 ETF는 추가매수할 때 신중해야 한다. 그 외의 ETF를 매수할 때는, 매수 전에 분할매수 전략을 미리 수립해야 한다. 일반적인 투자라면 최초 매수가격 대비 -20% 손해시마다 최대 3회를 분할매수한다. -20%, -40%, -60% 시점마다 추가 매수를 하기 때문에 2,4,6 전법이라고 한다. 공격적인 투자라면 -10% 손해 시마다 분할매수한다. 보수적인 투자나 버블 강세장에서는 -30,-50,-60% 손해시마다 분할매수 하기도 한다. 분할매수를 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①최초매수 후 추가매수는 손해구간에서 해야 하고 ②-10% 이상 손해시점부터 추가매수를 시작한다. ③가능한 미리 정한 손해시점 구간에서 추가매수해야 한다.
나의 경우에도 TIGER구리실물 ETF를 구매하고 난 다음 바로 1~2일 후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차트를 보니 지지와 저항선이 보이는 듯해서, 나는 13000원에 구매했지만 대략 10000원까지 내려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까지 가격이 하락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그보다 더 아래로 내려간다면, 그때는 '위험' 경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빠르게 처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내가 구매한 시점 이후에 -10% 가격인 12000원, -20% 가격인 10000(10400원)이 되면 추가 매수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얼마나 추가매수 해야 할까? 금액적인 부분도 고민을 했다. 책을 보니 초기 투자금이 100만 원이었다면, -20% 구간에는 200만 원, -40% 구간에는 400만 원, -60% 구간에는 600만 원이라고 쓰여 있었고, 이를 기준으로 보자면, -10% 가격에는 40만 원 정도 구매하고, -20% 가격에는 60만 원 정도 구매하는 것으로 계산할 수 있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구매할 수 있을까? 이 위험을 기회로 잡을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마이너스를 찍으니 아주 소소한 몇천 원 이 마이너스 금액이지만 참 보기가 싫었다. '그냥 놔두자.' 생각하다가 추가매수는 타이밍이 중요한데, 이런 불편한 마음 때문에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구매한 지 일주일이 지난 오늘 다시 확인해 보니 '어라?!' 주가가 올라있는 것이 아닌가? '휴, 추가매수를 할 상황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새가슴이 투자자다☞☜ 그래프를 보니 두 번째 저항선을 뚫을 것인지 아니면 저항선을 뚫지 못하고 다시 하락할지는 조금 더 시간이 흘러봐야 알 것 같다. 오른다면 매도 기준을 잡아야 할 테고, 떨어진다면 내가 잡은 기준에 맞게 매수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Q. 주가가 올라서 팔 때는 어떻게 팔아야 하나요?
A. 매도도 분할매도! 2~3번 분할매도하세요.
'TIGER 구리실물 ETF를 언제 매도하면 좋을까?' 아직 매수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 매도의 기준을 잡아두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내지 말고, 내가 딱 얻을 수 있는 만큼의 수익을 얻으면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려놓을 줄 아는 것도 주식투자를 오래 하기 위한 중요한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매도할 시기가 되었을 때 반만 배도 하고, 반은 조금 더 가지고 있기를 권한다. 매도도 분할 매도를 하는 것이 좋다는 뜻이다.
TIGER구리실물 ETF의 경우에는 52주 최고 가격이 15,025원이었으므로 이 가격이 되면 절반정도 매도할 계획을 세웠다. (끄핫 그래봐야 12주 정도? 하하^^;;;) 그리고 추이를 살펴보면서 조금 더 가지고 가보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번 주까지 금 ETF를 구매하려다가 얼떨결에 구리 ETF를 구매한 과정을 소개했다. 짧은 과정이지만, 두 편의 글로 소개하고 싶었던 것은 매수 전에 스스로 어떤 ETF를 매수할 것인지, 그리고 매도는 어떻게 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방식을 소개하고 싶었다. 이번 브런치북을 쓰면서 내가 실천하고 쓴 글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나도 정말 궁금하다. 이 책의 저자인 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님은 36세에 오로지 독학으로 가치투자의 기본을 쌓았고 약 7년 만에 3000만 원을 8억 원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도 연 100%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그 내공이 어마어마하겠구나 싶다. 이 저자소개가 더 와닿았던 이유는 지금 나와 꼭 같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나이도 비슷하고, 독학을 하고 있는 부분도 비슷하다. 종잣돈은 내가 조금 더 적지만^^;;; 그래도 '나도 해볼 수 있겠다!' 하는 마음을 안겨준 책이라 더 애착이 간다. (현재는 절판 중이라 대출하거나 중고를 구매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의 후반부에는 연금 계좌와 40% 수익 내는 ETF 섹터별 투자법이 나와있다. 경제 상황에 따라서 어떤 종목에 투자하면 좋을지 조언을 해 주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목차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책 속에 차마 글로 소개하지 못한 깨알 정보와 꿀팁들이 많으니, ETF 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한번 즈음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