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근황토크 - 10년차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1. 올해는, 제가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로 일한지 어느덧 10년째 되는 해 입니다. 시간 참 빠르죠, 10년이라니.


2. 그래서일까요, 올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일이 많아 글을 못썼다 하기에는, 사실 써둔 글들은 많은데 다시 보면 오글거리고 왠지 자신이 없어져 혼자만 보게 되더라고요. 그러다, 3월의 시작 느낌에 편승해 봅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3. '#지속가능성’ 위한 ‘#간절함 & #뾰족함’, 올해 저의 테마입니다. 이 일을 시작했던 초기, 저는 솔직히 되게 절박하고 간절했던 것 같아요. 마지막 회사는 특히 더 제 잘난 맛에 취해 살 수 있었던 거대하고 안전한 울타리였기 때문에 거기서 나와도 안죽는다, 이렇게 살아도 괜찮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기도 했고요.


4.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일하는 방식과 삶을 다양하게 변주하며 살아가려면, 오히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시절을 꼽아보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로써의 일을 창직한 초반 2~3년이었던 듯 해요.


5. 앞으로는 좀 다른 의미와 차원으로 간절함과 뾰족함을 가져가려 합니다. 눈뜨면 새로운 세상, 요즘 제가 제일 많이 생각하는건 ‘지속가능성'인데요. 이를 위한 간절함과 뾰족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새삼 들었어요.


6. 커리어와 건강을 케어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만들고 좀 더 대중적인 #Ai커리어버디 만들고 - 저는 코칭 시장을 기술로 혁신하고 싶어요, 계속 말하다보면 어떻게 되겠죠- 인터뷰도 하고 전시도 하고 #가지랩 서비스도 팍팍 성장하고 뭐 하고 싶은건 되게 많은데 말이죠 - 쓰고보니 뾰족하지 않은 것 같네요 :)


7. 취향과 관점을 다양하게 하는 일에 시간을 많이 써야겠다는 결심(?)도 했습니다. 여전히 저는 모르는게 너무 많고 단편적인 부분도 많은데 여러모로 좀 ‘건강'해지고 싶어요.


8. 어쨋든 뭐랄까요,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저와 마주하는 분들의 지속가능한 일과 삶에 1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9. 무엇보다 10년 동안 제가 달려올 수 있었던 것에는 저를 찾아주시고 책도 읽어주시고 멋지다 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힘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입니다, 정말 감사해요.


마음 같아서는 10년 기념으로 디너쇼(?)라도 해야할꺼 같네요, 뵙고 싶어요.


10. 인생 뭐 있나요, 잘 쉬고 잘 놀고 맛있는거 잘 먹으며 건강하게 살고 일하는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으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지속 가능한 나의 일과 삶, 같이 홧홧팅 해보아요 :)

매거진의 이전글 변곡점의 시기, 회사는 어떤 경력직 채용하고 싶어할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