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vs 방, 조직원 vs 리더 관점 커리어 인사이트
당하지 말고 삽시다 우리.
1. 처음엔 미친건가 했다. 그런데 점점 듣다보니 민희진 대표의 이야기는 내가 그동안 수없이 들어온 스타트업 C레벨, 한때 열정을 쏟아부은 직장인들의 이야기와 닮아있었다. ‘월급쟁이 사장이 왜 이렇게 일을 열심히 해서 이 사단을 만들었는지’ 라는 말이 꽂혔는데 적당히 일하고 적당히 받으며 취할 것만 취하지 뭐.. 생각으로 일 했으면 저렇게 눈이 돌지도 않았겠지.
2. 일에 열정적인 분들 중에는 약지 못한, 아니 일만 잘하고 지나칠 정도로 나머지 세상은 너무 모르는 분들이 많다. 그러게 니가 처음부터 계약서를 꼼꼼히 봤어야지, 모르면 좀 물어보지, 너도 좀 약았어야지 하기엔 그쪽으로는 머리가 잘 안돌아가거나 내 의도가 그렇지 않으니 상대방도 그렇지 않을 것이라 간과하거나. 일반인 입장에서 이런걸 물어볼 주변 변호사 친구나 VC가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3. 위의 이야기는, 일반 직장인에 대한 이야기다. 민희진도 방 아저씨도 속사정이 어떻든 결국 둘다 똑같으니 개싸움이 났을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어쨋든 그들은 각자/서로의 기대보다 너무 잘되기 시작해서 그 욕심에 치받는거고 양쪽 다 '리더' 자격이 없기는 매한가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진 않다 (방탄이 걱정될 뿐..)
4. 어쨋든 이번 사태를 보며 나는 #상법/#돈(주식, 세무)/#계약서 보는 법/#사람 보는 법이 필수 교과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지금같이 돈돈돈 하는 그 돈 말고).
왜 막상 인생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들을 쎄게 당해봐야 알게 되는가..하며.
5. 조직 구성원과 경영진 입장 사이를 오가는 박쥐같은(?) 나로써는, #채용, #리더십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
개인이든 리더든 '어떤 사람과 함께 할 때 시너지가 나는가' 자신만의 기준을 갖고 움직여야 하는데, 이번 사태는 채용 실패, 리더십 실패의 좋은 예.
조직이 성장하려면 때로는 스타 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조직의 축이 효율과 표준에서 지적 재산, 개인화로 움직이는 앞으로는 더더욱.
창의적 분야에서 베스트 플레이어는 평균보다 10배의 일을 해낸다고. 사실 디테일 한 끗, 일잘러의 감각이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며 이는 엔터나 게임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라 모든 조직에 적용된다. 그런데 이 슈퍼스타가 협업도 잘하고 조직의 룰도 잘 지키며 리더 말도 잘 들으면 참 좋겠지만, 그런 경우는 잘 없다.
조직도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스타 플레이어를 채용할 것인지, 그렇다면 어떻게 융화 시키며 팀이 될지, 잘 쓰이게 하며 관리할지, 기대하는 역할과 책임은 어디까지이며 계약 관계는 어때야 할지.
6. 회사의 지원과 자원으로 내가 잘 됐다면 그것은 내 것인가 회사 것인가.
공동의 것이다. 그러려면 함께 누릴 수 있는 현명한 방법들을 같이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만해도 피곤한 각종 책략과 물밑 작업 따위 말고. 말이 쉽지 현실에서 참 어려운 이야기.
7. 어쨋든, 이꼴 저꼴 더럽고 치사하면 내 사업해야지. 회사 밖 정글의 리스크는 절대 지기 싫고 회사의 지원과 자원을 다 활용하면서 ‘나'를 온전히 다 인정해달라 하는 것도 역시 어려운 일.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일하는 방식은 무엇인가.
나의 기대와 욕심은 어디까지이며 목표는 무엇이고
나는 그게 가능한 사람인가.
자기객관화가 필요한 이유.
8. Give & Take, 결국 Giver가 성공한다 하지만 taker가 절대 다수 천지삐까리인 세상에서 잘 분간할 수 있는 Giver가 성공하는 것이니 사람도 잘 가릴 수 있어야 하고
9. 더 많은 성취와 더 큰 성공을 누리고 싶다면, 그만큼 자신의 그릇을 키워야 한다.
10. 결론은, #상법, #돈 (세금, 주식 등등), #계약서 잘 보기 등등을 일단 좀 공부해보시면서 함께 일할 #좋은사람 잘 알아보는 #안목 기르고, 더럽고 치사하면 내가 나가서 차려서 잘 할 수 있는 진짜 실력, #일자산 쌓아 올리면서 배포도 좀 키워봅시다아아아.
말이 쉽지 나도 잘 모를때가 많지만 일단 써보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