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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비닐봉지처럼 널부러져 있을 때도 많아요.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게 제가 일을 되게 좋아하고 막 워커홀릭이고 그런줄 아시는데, 아니오, 젖은 비닐봉지처럼 널부러져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 있을때도 많아요. 제가 좋아하는 일/잘하는 일만 욜리 열심히 합니다. 그러느라 그동안 넘 들쭉날쭉 했던 것 같아서, 혼자 제발저려 일을 벌리며 활동 재개를 선언해봅니다.

어쨋든 오늘은 그래서!
EBS 촬영을 했어요. 근데 저 이런거 좀 잘하는거 같아요! 대본 없이 막 떠들고 슬레이트 치고 소음 들리면 알아서 말 멈추고 다시 할께요 시작했다가 딱 편집점 맞추고 그런거 말이에요. 10분씩 10강 찍는거였는데, 다 10분 내외로 했지 말입니다, 오늘 금요일인데 얼른 해치우고 퇴근하자며 와다다 했어요. PD님이 그냥 라이브로 틀어도 되겠다며 일 줄었다고 좋아하셨어요 흐흐.

근데요, 저 유튜브 할까요? 하면 보시겠어요?
아니 고현정 언니가 유튜브 하는데 세수만 하는데 조회수가 막 100만 나오고 하는거 보니까 넘 부럽고 멋진거에요. 저렇게 곱고 예쁜 사람이 하는거지 내가 하는걸 누가 봐..하다가, 오늘 방송하느라 입에 모터 달고보니 급 생각 났어요. 하면 무슨 주제로 할까요, 아마도 일? 커리어? 봐주실 분?

아무튼,
DBR 직장인 금쪽 상담소 곧 연재 예정이고,
밀리의 서재와 밀리로드 기획 연재 시작 예정이고,
중간 팀장님들이나 리더분들을 위한 1:1 카드도 만들었고 세미나 할꺼고요,
EBS랑 리더십 주제로 또 다른 촬영 예정이고
크라우드 웍스와 커리어 전환에 대한 VOD,
또 다른 곳과 커리어 사춘기에 대한 VOD 작업 등등을 할 예정입니다.

저는 막 성과를 잘 내려면- 어쩌니 저쩌니보다 (물론 그것도 중하지만) 공감과 위로, 나에게 맞는 솔루션을 드리는 일에 집중하고 싶어요. 안그래도 사는게 빡센데 저까지 그럴꺼 뭐있나 요즘 그런 생각들을 합니다.

글고 중한 가지랩 일들 챙기고요. 이 친구들이 저에게 좀 의지를 많이 하거든요? 저는 그게 넘 힘이 되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느낌과 기여를 참 좋아한다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합니다.

일케 말을 해놔야 데드라인을 지킬 것 같아서 떠들어 보았고요,

스승의 날이라고 저를 기억하시고 메세지와 긴긴 메일, 선물 보내주신 분들, 정말 감동이고 감사해요. 제가 뭐라고, 그 맛에 일합니다.

앞으로 여러 곳에서 즐겁게 뵈요,
제가 많이 봐주십사 읍소도 많이 하러 오겠사와요.

해피 월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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