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살까?
자소서 쓰느라 정신없는 기간이죠.
노트북을 열고 깜빡거리는 커서와 하얀 화면을 보고 있자면, 머릿속도 같이 하얘지는 그 시즌.
자소서, 10가지 팁 공유합니다.
1. 좋은 자소서는, 그 서류를 읽고 이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이미지가 좀 그려지고, 궁금해지는 서류에요.
2. 서류에서 끝이 아니고, 면접까지 생각하고 써야 합니다.
3. '나'에 대한 예고편/광고라 생각하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내 서류 어떤 부분에 가장 주목할지, 이 서류를 보고 나를 만나 보고싶어할지, 꼭 생각해보세요.
4. 지원동기, 니네 회사가 짱이라 지원해 이런거 쓰지 마세요. 예를 들면 삼성전자 반도체 짱이잖아, 미래에셋 자산이 몇조고 우리나라 1등 증권사라 블라블라. 이런 이야기보다는, 나의 강점이 뭐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데, 그게 니네 회사의 뭐랑 잘 맞아서, 일케 절케 전문성을 기르고 싶어서, 뭘 해보고 싶어서 등등, 그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여러분의 이야기이지 회사가 훌륭하십니다 하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5. 산업분석/기업분석 필수에요. 취업은 둘째치고, 뭐하는 회사인지 제대로 알고 가야 내 인생 해피하죠(전부 다 알고 갈 수야 없지만. 일해보지 않는 한) 정말이지 너무나 그럴 시간이 없다면, 사업보고서랑 IR자료, 최근 뉴스라도 꼭 보세요.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포트들도 빠른 시간안에 파악하기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얘들이 지금 무슨 상황인지, 뭘 요구하는지, 알아보세요. 예를 들어 '디지털 역량'에 대해 묻는 항목이 있다면, 그 회사에서 지금 이게 중요한 시점이니 묻고 있는겁니다. 그 정도 감은 잡고 써야 해요.
근데 진짜, 전혀 1도 감이 안오는 기업이라면, 서류 쓰느라 골머리 썪이지 말고 과감히 패스하길. 어차피 면접에서 털립니다.
6. 거짓말은 절대 금물. 실제 제가 본 친구 중에도, 잔뜩 뻥만 친 (10개 알바, 고시원 생활, 마라톤..그놈의 마라톤.) 자소서로 서류 합격은 어찌어찌 했는데, 면접 앞두고 달달달 떨어 총알 탈락한 친구 있어요. 거짓말은 털립니다, 그렇게 살지 맙시다.
7. 열가지 사례를 블라블라 나열하는 것보다, "한놈만", 한가지 사례를 기승전결을 갖추어 쓰세요. 그게 더 쉽게 읽히고 재미나고 지루하지 않더라구요.
8. 바로 자소서를 쓰려고 하기 보다(화면 보고 있자면 계속 한숨만 푹푹 나오잖아요) 차라리 종이에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학생활 하는 동안의 경험들을 아래의 5가지 항목에 맞춰서 정리해보세요 일단.
1) 내가 이걸 왜 했는데,
2) 무엇을
3) 구체적으로 어떻게 했고
4) 그래서 결과가 어떠했는지 (숫자로 써줄 수 있음 더 좋고)
5) 배운 점이 있다면? 혹은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9. 그래서 내가 이런 경험을 해봤는데 뭐 어쨋다는 건지, 지원하는 회사/직무에 어떻게 Valuable 할수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비슷한 경험이더라고 이런 가치와 생각은 사람마다 다 다를 수 있죠, 고민이 필요합니다.
10. 짧고 간결하게 씁니다. 문장을 좔좔좔 길게 늘리면 안읽혀요.
#이기는취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