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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 엑셀러레이터의 맏형, 양경준 대표님

김나이가 만난 사람 시리즈

연남동에서의 점심 만남.

페이스북으로만 뵙다가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뵌, 너무나 학수고대하던 만남이였는데,

처음 뵌것 같지 않은 편안한 느낌과,

빠지직! 에너지가 있었던 신나는 만남!


나에게 딱 맞는, 지금 바로 필요한 조언들을 해주셔서 뵌 이후에도 계속 여운이 남는다.

나역시 누군가에게 이런 시간을 선물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그런 '제대로'된 내공을 계속 쌓아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시간.


거기에 더해,

대표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과 육아에 대한 나의 죄책감을 내려놓을 수도 있었다.

"퀄러티 있게", 그거이 중요한 것!


다음은, 그날 나눈 우리의 이야기.


- 우리나라가 왜 미국처럼 창업이 안될까요? 그들을 가이드 하는 사람들한테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미국에서 엑셀러레이터를 하거나 VC를 하는 사람들은, 창업 경험이 있죠. 자기가 해봤기 때문에 그 경험 지식으로 더 빨리 판단하고, 과감한 투자도 가능해요. 이론에 빠삭한게 아니라 실전에 빠삭해서 그들과 함께 현장에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 엑셀러레이터나 VC 들은, 창업을 직접 해본 투자자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 투자자가 아니라, 창업자가 주목 받아야죠.


- 제가 추구하는 그림은, 야전 사령관이에요. 늘 창업자들과 현장에 함께 있으면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


- 가정이 편안해야 밖에서 일도 잘한다는거, 정말 그래요. 신랑한테도 잘해주시고 아이한테도 잘해주세요. 부부시간을 갖는게 필요해요. 가능하면 이때는 아이 이야기 하지 말고, 일 얘기만 하지말고, 서로 요즘의 관심사나 힘들 일 등등을 이야기하는 것. 근데 이게 진짜 어려운 일이죠 사실. 저도 잘 못해서 노력하는 중이에요.


- 치열하게 일만 하고 가정과 육아를 놓는 그런 삶 보다, 저렇게도 인생을 사는구나, 일과 삶의 발란스가 맞는, 그런 그림과 그런 마켓을 찾아보세요. 사실 이게 진짜 어려운거죠. 모두가 꿈꾸는거고. 하실 수 있어요!!!


- 한달 살기 책!! 꼭 내세요! 어디가 좋다 이런거보다, 나는 육아를 어떻게 하고 다른 나라 부모들은 아이를 어떻게 다루는지, 그런것에 대한 나의 느낌과 생각, 경험을 공유하는 컨텐츠를 만들어 보는거죠.


Key points!

- 창업이나 취업이나, 어떤 직업이나, 실제 경험과 인사이트가 중요하다.

- 인내심. 인사이트는 하루 이틀 해서는 생기지도 쌓이지도 않는다. 3년 하면 좀 아는 것 같고 10년은 해야 전문가가 될 수 있고 20년은 해야 판을 바꿀 수 있는 것.

- 내가 잘하는 것을 바탕으로, 마켓과 타겟, 메세지를 발전 시키는 것. 이것 역시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회사를 다니고 있는 직장인, 또 창업가들에게 적용되는 기본,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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