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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보라 : 답은 숫자에 있다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색깔을 확인했다면, 이번에 체크해야 하는 항목은 ‘수익성과 성장성’ 입니다. 회사가 돈을 버는 것은 중요합니다. 수익을 내야 버틸 수 있고 직원 복지도 챙길 수 있고 사회 공헌도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오로지 돈만 벌겠다는 회사는 거부할 수 있지만, 돈을 못 버는 회사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키워드가 ‘성장’이라면, 특히 이 부분은 중요합니다.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성장하지 못하는 회사가 많아요. 이익을 못 내거나, 내더라도 점차 그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다면 정체가 시작된 것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규모가 크고 우리가 알고 있는 회사라고 다 좋은 회사가 아닙니다. 반대로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 중에서도 소리 소문 없이 돈도 잘 벌고 성장 속도를 높여가고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회사가 수익을 내는지, 성장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아래 네가지 질문에 답을 생각해보세요. 답은 ‘숫자’에 있습니다.


1)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성이 있는가?

2)매출이 일어나고 있나?

3) 이익을 내고 있나?

4) 어떤 부분에서 이익을 내고 있으며 그 흐름은?



매출과 이익 모두 잘 나오면, 좋은 회사?


회사가 돈도 잘 벌고 이익도 잘 내면, 제일 좋은 사람은 오너와 투자자(주주) 입니다. 조직 구성원 입장에서도 나쁠 것이 없긴 하죠. 당장 망할 위험은 없어 보이고 월급도 잘 나올 테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현재의 스냅샷으로 좋은 상태 ‘당장’ 망할 위험은 없어 보이는 상태가 언제까지 가능할지 가늠해 보아야 한다는 것 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잘 나오는 회사는 이미 조직 구조나 일이 잘 짜여 있기 때문에, 개개인이 변화를 추구할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현재 매출과 이익이 나오는 분야를 잘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한 적응이 늦는 경향이 있습니다. 코닥이나 노키아, 토이저러스가 파산한 사례를 보아도 이런 것들을 알 수 있죠.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팔아온 세계 최대 완구 유통 업체 토이저러스는 2017년 9월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한 토이저러스는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 유행하기까지 했던 회사인데 창립 60년 만에 ‘망했습니다’.  가장 큰 몰락 이유는 시장의 변화를 간과하고, 그 동안 해온 방식을 유지했기 때문인데요.


사람들은 토이저러스 오프라인 매장에서 장난감을 실컷 구경하고 체험해 본 후에, 아마존(인터넷) 등에서 샀습니다.  뒤늦게 온라인 쇼핑 사이트 재건에 나섰지만, 이용이 불편하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끊이지 않았고, 회사 내 다른 문제들도 발생해 결국 파산했죠.

 

컨설팅 전문회사 맥킨지는 1935년 기업의 평균 수명은 90년이었다면, 1975년에는 30년, 2015년에는 15년으로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업 생존이 그만큼 어려워졌는데요.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변화, 변신입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중 이 변화와 변신이 더뎌서 위험해 보이는 곳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매출과 이익을 보면, 스냅샷으로는 플러스(+)라도, 전체적인 흐름으로 보면 매출은 나오지만 이익은 점점 감소세이거나,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곳들이 많아요. 이런 회사에 다닌다면 안심하면 안됩니다.


이와 반대로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매출도 잘 나오고 이익도 나오면서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거나 심지어 선도하고 있다면? 이직하지 말고 거기 계세요.


원문 :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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