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대신 마음가는대로 하는 모험생을 꿈꾼다면

어차피 하는 일, 재밌게 하고 싶어

•열 달 정도 백수로 지냈어요. 그러다 친한 언니한테 "계속 이렇게 살면 안 될까?"라고 물어봤어요. 근데 언니가 "너 삽에 똥 눌 수 있어?" 그러는 거예요.

지인이 속세를 등지고 지리산으로 들어갔대요. 언니가 거기 놀러 가서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삽에다 똥을 누라고 하더래요. 똥 모아서 밭에 거름 줘야 된다면서. 언니가 "그렇게 놀면서 살 거면 그분 멘탈 정돈 되어야 한다"면서 "못 할 것 같으면 때려쳐라"라고 했어요.

• 네이버를 벗어나는 게 절벽으로 떨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네이버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서 뭘 할 수 있을까' 싶었죠. 그래도 마흔이 되기 전에 나 스스로의 한계를 깨보는 경험을 하지 않으면 계속 회사가 휘두르는 대로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았어요.

• 한국 구글 캠퍼스에서 특별 강연을 여는데 에릭 슈미츠가 연사로 온다는 거에요. “우리가 그냥 갈 수는 없다. 더 재밌는 방법으로 그분을 ‘영접’해보자”는 얘기가 나와서, 덕후 콘셉트로 가기로 했어요. '잔디♡에릭 슈미츠'라는 문구를 넣은 엄청난 크기의 패널을 세 개 만들어가서 마구 흔들었죠. 나중에 에릭슈미츠 사인도 받았어요, 너무 재밌었어요.

•"박보검을 완전 '얼빡'으로 찍어달라" 했어요. 박보검한테 훅 빨려 들어가서 그 마음이 카카오페이지에까지 연결되게요.(웃음) 완전 대박이 터졌죠. 두 달 동안 신규 고객 수가 430만 명이 늘었는데, 당시 카카오 계열사 중에 이 정도 성장세를 낸 건 카카오페이지가 유일했어요

+ ‘김 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 등의 오리지널 웹툰과 웹소설을 서비스하는 일은 뭔가 재밌어 보입니다. 그런데 재밌어 보이는 일도 결국 ‘일’이니, 그 일을 오래, 더 재밌게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직장인 분들과 공유하고 싶어 #카카오페이지 류정혜 CMO를 인터뷰했어요.

+"잃을게 없다는게 주는 자유로움이 되게 크거든요" 라는 말이 특히 마음에 와닿았는데요. 인터뷰도 되게 재밌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며 멈출 수 없었던 저희의 박장대소가 여러분에게도 전해지길요!

+사진은, 훈훈한 보검이 얼빡 (얼굴만 크게 클로즈업)

*카카오페이지 CMO, 그가 말하는 '일의 재미'
https://www.folin.co/story/936

카카오페이지 CMO가 말하는 일의 재미

*룰 대신 마음 가는 대로 하는 '모험생'을 꿈꾼다면
https://www.folin.co/story/937

룰대신 마음가는대로 하는 모험생을 꿈꾼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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