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in나 詩 142
소리 없이
조심스럽게
새잎 하나가
잎의 접힘을
풀어내고 있다
그 모습이
꼭 내 마음 같아
한 걸음 물러서
들여다본다
서두르지 않고
아무도 모르는 사이
서서히
더 크게
더 활짝
여는 이유를
너도 나도
말하지 않는다
다만
드러나는 잎맥이
너를 알게 하듯이
점점
내 마음은
분명한 형태를
갖춰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