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물티슈에 관한

필요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by 생각하는냥

필요에 의해 구매가 된 물티슈는 여러장 사용되다가

종종 방치되곤 합니다.


어느날엔가 뚜껑을 열어보니 촉촉했던 물기는 온데간데 없고

이미 건조하게 말라버린 티슈만 한가득입니다.


사랑이 그렇습니다.


외로워서 필요했고

그대가 사랑스러워 필요로 했는데

오랫동안 방치되고 나면

이미 사랑은 말라 비틀어져 무미건조해진 관계가 되곤 하죠.


그 이후의 사랑은 본인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물에 다시 적셔서 사용할 것이냐,

아니면 버리고 다시 물티슈를 구할 것이냐.


필요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방치하고 버릴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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