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간 너무 많지 않나?

일하기 시르다요

by 생각하는냥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람에게 가져다 준 편리함은 인정한다. 그러나그로 인해 사람의 노동시간이 많아진 것은 절망이다. 지금보다 훨씬 지옥같았던 시대가 있었다. 정말 그땐 하루종일 일만 하고 살아도 먹고 살기 힘든 그런 시대였다. 인권이라는 게 거론되면서부터 합리적인 노동구조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노동의 최적화가 진행되어 가고는 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경제적으로는 선진국 대열에 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권에 있어서는 여전히개발도상국이다. 그런 탓에 아직 노동시간에 대한 빈부의 격차가 참 심한 나라다.


실상이 그러하다보니 노동자인 나의 하루는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지낸다. 잠자는 시간을 제한다면 하루의 시간을 가족보다는 직장동료들과 더 오래 한다. 이건 뭐야. 같이 살을 맞대고 사는 사이도 아니고 정을 주고 받는 사이도 아닌 사람들과 함께 더 오래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지 않은가?


사람이 늘상 일하는 개미도 아닌데 늘 일만하고 살 순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항상 놀고 먹는 배짱이처럼 되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동화때문에 고정된 이미지 탓에 느닷없이 소환시킨 배짱이에겐 미안하다.)


사람이 왜 사나? 그래 사랑하는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노동을 해야만 하는 건 맞다. 그런데 왜 인생의 많은 시간을 사랑하는 이가 아닌 사람들과 더 오래 보내야 하는 것인가? 사람이 사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잃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서로에게 더 소홀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물론 핑계다. 왜냐면 그럼에도 잘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불만족의 이야기들은 뱉어내면 뱉어낼수록 한도 끝도 없이 튀어나온다. 어쩌다보니 증기기관을 발명한 발명가들까지 죄다 욕하고 있다.


아마도 몇 십년 후에는 일에 대한 의미 자체가 바껴 있을런지도 모른다. 적당하게 배짱이처럼 살고 적당하게 개미처럼 살아가는 방법을 계속 공유해나간다면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늘 최적화된 노동의 방법에 대한 개선과 시도가 늘 뒤따르지 않을까도 싶다.


티비 없어도 좋고

컴터 없어도 좋고

드라마나 영화 못봐도 좋고

먼 길 자동차없이 걸어다녀도 좋으니까

다시 산업혁명 이전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만

좋아라 하는 핫팬츠 이전의 복장으로 돌아가는 것에는 반댈세.


그리 생각하니 어쩌면 지금의 노동시간 너무도 만족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많은 잡생각을 늘어놓곤 포기가 참도 빠르다.


이런 잡생각을 하는 이유는 그저 긴 연휴동안 나른해진 정신을 바로잡기 위함이었을 뿐. 누군가는 그런 개뻥을 누가 믿겠냐 싶기도, 누군가는 믿는다 해줄지도. -_-a


아 몰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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