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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타미 Oct 20. 2020

토익 공부하기 싫어 씁니다

천성이 게을러 시간을 그르치며 살아갑니다. 언어가 아닌 시험을 가르치는 강사의 입은 임의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다는 어른들의 말은 어른이 되어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럼 하고 싶은 일은 언제 할 수 있는데요. 하기 싫은 일이 다 끝나면 할 수 있을 거야. 세상사, 원죄가 있다면 태어난 것이 죄겠지요. 모국어로도 낯선 단어를 외국어로 외우기 싫어서, 하기 싫은 일이 끝나도 하고 싶은 일은 오지 않을 것 같아서. 필요에 의해 하는 일들은 참 재미없군요. 한 번 사는 인생이라 나태함은 죄가 되는 건가요. 전 나태하고, 나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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