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자리

자기 생명을 가꾸기

by 루멘Lumen
선정적 묵화와 명상하는 스님.png

감정이 일어나는 근본자리인 무심처는 자기 생명의 반쪽을 만나는 자리입니다. 우리는 종종 외부로 의식이 나가고 즐거움을 탐하기 때문에 정작 자기 생명을 보살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리움을 담아 자기 생명을 장중하게 부르면, 무심처가 응답합니다. 명치 위 안쪽의 빈공간입니다.


그 편안한 공간이 자리 잡히면, 그 무심처를 기반으로 무심처가 거울이 된 듯,

다른 사람을 거기서 만날 수도 있고, 자신이 현재 괴로운 그 괴로움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로 곤란한 상황이면

그 사람을 바꾸거나, 혹은 억지로 이해하려 하지 말고

그저 무심처에서 자신의 중심을 잡고 그 사람을 비춰보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의 편함이 그 사람에게 전달되기도 하고

이외로 관계가 풀리기도 합니다. 풀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리움은 자비심이고 애틋함입니다.


그 무심처에서 인간관계로 인한 어려움이나, 재정적 어려움, 신체적 아픔 등을 정화합니다. 업을 정화합니다. 정화하는 의도를 억지로 갖는 게 아니라 그저 그리운 편안한 무심처에 있으면 그리 됩니다.


그게 무심처로 하는 향심기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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