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의 감정 연금술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들은 보자기로 얼둘을 덮고 있다. 이는 서로 그리워하지만 닿을 수 없는 안타까움을 일으킨다. 왜 보자기를 덮고 일을까. 그건 어릴 적 정신병을 앓던 어머니가 강가에서 익사체로 발견되었는데, 어머니 얼굴에 천으로 덮혀 있었다도 한다. 그 장면의 충격이 그림으로 드러나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우리에게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은 우리에게 혼魂이 있기 때문이다.
혼은 감정과 선천기를 갖는다. 감정은 진화론적으로 우리의 생존과 재생산에 적합한 적응기제였기 때문에 강렬한 에너지(선천기)를 가지고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발현된다.
그래서 감정을 잘 사유하면 맥락을 읽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색수상행식의 색수상의 단계이다. 즉 어떤 감각과 그 감각 이면에 느낌과 그 느낌이 주는 걸 사유하는 것이다.
이 사유는 단지 머리로만 하는 사유가 아니다. 이 감정이 주는 의미에 대한 사유는 몸으로 하는 사유다. 즉 가슴바탕에서 하는 사유다.
감정이 가슴바탕에서 사유가 될 때, 감정의 거친 속성은 정화되고, 방량성이 탈방향성을 가지고 추상화되고, 달굼된 선천기가 남는다. 그 선천기는 삶에 긍정적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된다.
이 과정은 마치 증류주를 내리는 과정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