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 같은 이만 천국에 들어갈 것이다.
전진교 용문남파의 방식대로 소주천(小周天) 을 돌렸다.
기운이 한 바퀴 흐르고 나면,
어느 순간 배 속에서 태극(太極) 이 깨어난다.
그때 비로소 알겠다.
왜 옛 선인들이 “배에서 다시 태어난다”고 했는지.
몸이 사라지고, 생각도 감정도 사라진다.
남는 것은 오직 살아 있음 그 하나뿐.
‘나’도 없고, ‘세상’도 없다.
다만 살아 있음이 살아 있음을 느낀다.
그것이 공(空) 이다.
텅 비어 있으나, 그 안에 모든 것이 깃들어 있다.
생명이란 공의 숨결 속에서 다시 태어나는 것임을,
그 순간 온몸으로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