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루틴이 자꾸 힘에 버거워지고 있다.
울리는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뜨고 알람을 끈다.
살짝 고민해 본다.....
자고 싶다......
이 생각이 들면 여지없이 다시 잠에 빠져 든다.
주말 동안 잔다고 잤는데
아직도 잠이 부족한가 싶다.
그래도 오늘은 일어났다.
어제 새벽시간을 잠으로 날려버린 뒤
처리 못한 일들이 쌓이고
낮에 아이 안과로 이동으로 인해 다시 피곤이 밀려오는
천근 같은 몸뚱이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났다.
노트북을 쳐다보기 싫을 정도로.......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가 지나갔고
남편에게 일을 하나도 못했다며 짜증을 쏟아 냈다.
노트북 앞에 앉았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는 않았고......
일을 하지 않고 멍하니 앉아 았었다.
차라리 이 시간에 쉬거나
아이들과 있을 걸....
노트북 앞에 앉아 있어도 일은 하지 못하는 상태
그렇다고 노트북을 덮을 용기도 없다.
덮는 순간 밀려 올 불안함 들을 알기에.......
어느 누구도 내게 뭐라 하지 않는다.
하루 정도는 쉬어도 되는데
주말에 쉬었잖아
두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운다.
어떤 것을 선택했을까?
에잇...... 덮어 오늘은 여기까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