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재 산문 / 한글의 한 글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퇴근길 직장 동료들과 나눈 마지막 인사까지 포함해 오늘 하루 가장 많이 던진 인사말입니다.
웃으며 돌아선 뒤, 마주한 연휴의 시작에서 숨겨두었던 의문이 고개를 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인 ‘크리스마스’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도 아닐 텐데, 사람들은 왜 이렇게 크리스마스를 사랑할까요?
우리는 왜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케이크를 먹고, 와인 잔을 부딪히고 소원을 빌면 서로의 행복과 평안을 기도해 줄까요?
‘반짝이는 게 예쁘니까 ‘
‘분위기가 좋아서’
‘하루뿐이라 특별하니까 ‘
이런 가벼운 이유도 있겠지만, 사실은.
특별한 하루를 기다리는
한 달을 사랑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편 나눌 것 없이 모두가 서로에게 따뜻해져도 이상하지 않은 다정함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날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하루를 오랫동안 누리기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건 아닐지.
그런 의미에서 저도 여러분들께 진심을 담아 전합니다.
Merry christmas and a happy new year!
등 대고 일하는 두 마케터의 [낱말 서재]
마음에 즐겁게 내려앉은 책과 글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