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에디터의 낱말 서재
Ep. 25 변신 - 프란츠 카프카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변신」 프란츠 카프카
한 세기,
그러니까 100년 전 사람과 대화해 본 적 있나요?
서로 공감하고 위안을 받아본 적 있나요?
현실을 살아가기도 벅찬데 무슨 얼토당토않은 소리냐고요?
저도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인 줄 알았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요.
100년 전의 삶은 지금과 무척 다를 거라고 내가 공감할 수 있는 건 전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요,
100년 전의 이야기가 지금의 내 이야기더라고요.
100년 전의 고민, 걱정이 지금의 내 걱정이더라고요.
무슨 말이냐고요?
읽어보세요.
읽었는데도 도무지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면
...
부럽습니다.
에디터, 한글
이 책의 키워드
¹ 100년
: 한 세기 (정확히는 출간 이후 110년)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곱씹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
² 내가 그린 벌레 그림
: 쉿, 카프카는 주인공의 변형된 형태를 독자 스스로 상상하길 희망했습니다.
³ 잔혹동화
: 어른들의 잔혹동화. 직업인으로서,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 그 정체성에 대하여.
⁴ 영화 '서브스턴스'
: 외형적 변화가 만들어낸 인간성과 사회적 위치의 파괴. 괴물화라는 본질의 연장선으로 보기 좋은 영화.
이 책의 문장들
등 대고 일하는 두 마케터의 키워드 서재
마음에 즐겁게 내려앉은 책과 글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