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에디터의 낱말 서재
Ep. 31 모순 - 양귀자
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부득불 해가면서 살아갈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아껴서 좋은 것은 돈만이 아니었다.
어쩌면 돈 보다 더 아껴야 할 것은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말들이었다.
「모순」 양귀자
먼저 전화벨을 울리는 이가 나의 운명이고
나를 생각하는 이를 둔 채
또 다른 누군가와 훌쩍 떠나 고속도로를 달린다.
열애(熱愛)와 낭만이 가득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더 이상 구구절절 설명하지는 않겠다.
나는 이 책이 그저 사랑 이야기 정도로 표현되길 바라지 않기 때문에.
가정으로부터 오는 상처와 사랑을 모두 흡수하는 삶
미래와 가정을 그리는 세 청년의 각기 다른 삶
부족함 없는 이의 공허한 삶.
그저 먼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는 어쩌면 가장 가까운,
어쩌면 가장 가깝고도 먼 일생들을 담은 이야기다.
아, 맞다.
낭만을 가득 담은 ‘소설’이었다.
에디터, 한글
이 책의 키워드
¹ 반딧불이 독서
: 132쇄의 위엄. 어둠도 이겨내고 읽은 유튜버 찰스엔터 인생책
² 동전의 양면
: 안진진 앞에는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선택지가 놓인다
³ 응답하라 1988
: '헤어진 다음 날' '공중전화' 1998년, 그 시대의 사랑
⁴ 엄마가 딸에게
: 한 책장을 공유하며 함께 읽지만 다른 깨달음을 얻는 책
이 책의 문장들
등 대고 일하는 두 마케터의 키워드 서재
마음에 즐겁게 내려앉은 책과 글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