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 추는 고래처럼

행복했다. 칭찬은 고래를 춤 추게 한다고 했듯이...

by 이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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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내게 말했다.

엄마는 멋진 사람이라고

그리고 엄마는 언제나 자기들의 보스 레이디 이며

엄마의 스타일은 최고라고....

....

나는 단순무식하게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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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 할머니로 부터 들었던 칭찬

아버지가 가끔 해 주시던 칭찬

잔소리꾼인 엄마가 어쩌다 해 주시던 칭찬들도 있었겠지만

내 기억 속에 흐뭇한 추억으로 남아 있는 칭찬은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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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나서

아이들과 사는 세상에서 나는 행복했다.

아이들은 나의 작은 세상이었고 나는 그들의 왕국에서 여왕처럼 살았을지도 모르겠다.

그 세월을 살면서 나는 참으로 많은 칭찬과 격려를 내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선물하는 마음은 언제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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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들은 가끔 나를 칭찬한다.

서른이 된 딸의 칭찬과 아들의 칭찬은 나를 춤추게 한다.

단순무식하게 한순간 행복해지고

그들의 작은 칭찬은 나를 고래처럼 춤추게 한다.

행복이 물결처럼 커다랗게 밀려 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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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들은 한마디의 칭찬으로 나는 행복하다.

멀리 있는 그녀의 크리스마스가 행복하길 바라고

그리고 나는 그녀의 소망대로 정말 멋진 엄마가 되어야만 할 것 같다.

산다는 것은 이렇듯 사소한 기쁨들을 수확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12월의 어느 날 아침.....

나는 춤추는 고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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