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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나경 Mar 10. 2016

힘을 빼야지... 힘 주지 말고....



힘을 빼고 보면

만사가 편해진다.

두 주먹 불끈 쥔 손의 힘을 빼면

내 마음도 스르르 풀리는 듯 하다.




예전에 운동을 배울 때도 힘빼라는 말부터 들었다.

테니스를 배울 때도 힘 빼라는 말을 들었고

수영을 배울 때도 힘주지 말라는 말을 들었으며

골프 입문 시기에도 힘을 빼라고...




힘 빼기 참 힘들다.

직업상 심리상담을 해 보면 우리들 마음에도 힘이 들어있다.

그 힘은 우리 마음을 자연스럽게 흐르지 못하게 하고

긴장하여 경직되게 하니

표정도, 생각도, 말도...

유연하고 부드럽지를 못하다.

유연함과 부드러움은 힘이 빠진 자리에서 생겨나는 듯 하다.



그림을 그리는 붓끝의 힘도 빼야 하고

악기를 다루는 손끝에도 힘이 빠져야 한다.

도마질 하는 칼끝에도 힘을 빼면 더욱 결이 이쁜 썰림이 된다.

힘을 뺄 수 있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다는 의미이니

어느 정도 경지가 되어야만 힘은 빠져나가는 것일까?




삶에 대해 열정과 욕심을 가진 젊은 친구들에게도

먼저 힘을 빼라는 말을 하고

의욕이 앞선 사업가에도 힘을 빼라고 나는 말한다.

힘이 빠진 자리에

가장 자연스럽고 평화로운 새로운 힘이 생겨나는 것이니...




오늘도 나는 내 안의 힘을 빼기 위해

두 주먹 불끈 쥐지 않고 슬며시 풀어 놓으며

힘 내려 놓기 연습을 한다.

힘을 내려 놓으면 나는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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