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나경 Mar 08. 2016

몰라도 되는 것은 모르고 살자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아쉽다는 의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모르고 사는 것이 많을수록 내 마음은 평화롭고

모르고 사는 것이 많을수록 내 삶의 모습이 심플하고

모르고 사는 것이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사랑할 수 있구나....

싶을 때가 많아진다.


그래서 많이 알고 싶지 않고

많이 알게 되는 것을 경계하는 순간들이 생겨 나는데

내가 알아야 하는 것과

내가 반드시 느껴야 하는 것은

내 생각의 길이 어디로 닿아가는지

내 마음이 어느쪽으로 흘러가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생각보다 내가 알아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고

대부분의 많은 것들은 

시간이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하고

묵묵한 기다림 뒤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을 안다면

그 어느것에도 마음 뺏기지 말아야 할 듯 하다.



"세상에는 세가지 일이 있다.

나의 일

너의 일

하느님의 일"

바이런 케이티의 이 명료하고 간결한 나눔에서 

나는 몰라도 되는 것과, 

내 일이 아닌 것을 제대로 분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녀의 말처럼

"Staying In Your Own Business"

이렇게 머물기 위해 나는 적당히 눈감고 적당히 귀 막고 살고 싶다.

밖으로 향하는 눈과 귀를 

내 안의 소리를 듣게 하고 

내 안의 풍경을 보게 하고 싶다.


모르면 모를수록 나는 자유로워지고 평화로워짐을.....

작가의 이전글 미안해.... 고마워.....사랑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