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 때 알았더라면....
아쉽다는 의미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모르고 사는 것이 많을수록 내 마음은 평화롭고
모르고 사는 것이 많을수록 내 삶의 모습이 심플하고
모르고 사는 것이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사랑할 수 있구나....
싶을 때가 많아진다.
그래서 많이 알고 싶지 않고
많이 알게 되는 것을 경계하는 순간들이 생겨 나는데
내가 알아야 하는 것과
내가 반드시 느껴야 하는 것은
내 생각의 길이 어디로 닿아가는지
내 마음이 어느쪽으로 흘러가는지를 알아차리는 것이 아닌가 싶다.
생각보다 내가 알아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지 않고
대부분의 많은 것들은
시간이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하고
묵묵한 기다림 뒤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것을 안다면
그 어느것에도 마음 뺏기지 말아야 할 듯 하다.
"세상에는 세가지 일이 있다.
나의 일
너의 일
하느님의 일"
바이런 케이티의 이 명료하고 간결한 나눔에서
나는 몰라도 되는 것과,
내 일이 아닌 것을 제대로 분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녀의 말처럼
"Staying In Your Own Business"
이렇게 머물기 위해 나는 적당히 눈감고 적당히 귀 막고 살고 싶다.
밖으로 향하는 눈과 귀를
내 안의 소리를 듣게 하고
내 안의 풍경을 보게 하고 싶다.
모르면 모를수록 나는 자유로워지고 평화로워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