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내겐 무엇이 행복인지 물어봅니다
자꾸 움츠러드는 몸을 펼치고
자꾸 소심 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자꾸 멍해지는 머리를 흔들어
가던 길에 다시 세워 놓습니다.
한 번도 행복하지 않았던 이 길에서
한 번도 도망가지 못했다면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 아니라
행복의 기준을 몰랐기 때문은 아닐까
부족함이 채워지면 행복한지
근심 걱정 없으면 행복한지
밖으로만 향해있는 내 눈은
나를 보지 못합니다.
잠시 게을러진 이 길에서
내겐 무엇이 행복인지 물어봅니다.
게으른 화가가 그리고 쓴 일상의 순간과 정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