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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깰바자 Dec 05. 2017

낯선 어느 날

알고 있다는 인식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


                    늘 똑같은 풍경에 똑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기억하다                      

낯선 풍경을 만나고 정신이 번쩍 듭니다.

단지 새까만 까마귀 떼를 만난 것뿐인데

동화 속 이상한 나라를 찾은 듯

나조차 누군지 모를 만큼 불안해집니다.


알고 있다는 인식이 얼마나 가벼운 것인지

익숙하지 않은 풍경 하나에

이렇게 속수무책입니다.     


늘 그러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나도 그러한 것이 없거늘

왜 그러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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