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이 왜 그리울까

지난 시간이 아련했던 오늘

by 구르는 굼벵이

구리 왕숙천으로 2년 만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오랜만에 그곳에 가니 그쪽으로 자전거를 타러 다니던 때가 생각났다.

문득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지금처럼 남양주를 지나 노원으로 가는 게 아니라, 예전처럼 한강을 지나 광진구로 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들 줄 몰랐는데 스스로에게 깜짝 놀랐다. 그때가 지금보다 좋았었나,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때도 지금도 똑같다.

그런데도 왜 그 시간이 그립게 느껴졌을까. 단순히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애틋한 감상일까. 지금 나는 별다른 불만이 없는데 왜 이런 생각이 든 걸까.

어쨌든지 그때의 내가 많이 그리웠다. 옆에 남편이 없었다면 조금 눈물이 났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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