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쏭
덴마크에서 유명한 손인형 캐릭터인 카이와 안드레아의 노래 중에 친구쏭 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다. 이곳에서 친구의 의미를 어떻게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까? 이 노래 속에 덴마크의 부모들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친구’에 대한 메세지다 들어 있다고 생각했다. 간략한 내용은 이렇다.
옛날 옛날에 개구리와 앵무새가 살고 있었어요. 개구리의 이름은 카이 (Kaj)였고 앵무새의 이름은 안드레아(Andrea)이었답니다. 이 둘은 서로 너무나 달랐어요. 성별도 달랐고, 할 수 있는 것도, 좋아하는 것도 많이 달랐어요. 하지만 둘은 서로 다르긴 했어도 서로의 다름을 존중해 주는 너무나 좋은 친구였답니다.
좋은 친구는 어떤 친구야?
아이들에게 친구에 대해, 좋은 친구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과연 어떻게 대답을 해줄 수 있을까?
잘 놀아주는 친구
나랑 가까운 친구
나를 잘 이해해 주는 친구
재밌는 친구
잘하는 게 많은 친구
인기가 많은 친구
관심사가 같은 친구
성격이 좋은 친구
사랑이 많은 친구 등등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을 존중해 주는 게 친구
세상에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같은 형제도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도 그 아이를 완전하게 알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잊곤 한다. 우리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나와 같거나 비슷한 배경, 생각, 관심사가 같지 않으면 다르다는 사실을 잊은 채 같기를 기대할 때가 많다. 나이고, 너는 너라는 것을 인정해도 여전히 좋은 친구일 수 있는 가능성은 참 많다.
친구 쏭 (Vennesangen) 듀엣
by Paul Kjøller
내 이름은 카이 (카이)
내 이름은 안드레아(안드레아)
나는 개구리 (카이)
나는 새 (안드레아)
나는 수영을 할 수 있어 (카이)
나는 날 수 있어 (안드레아)
우리 둘 다 숨바꼭질을 할 수 있어
우리는 서로 다르지만 우린 좋은 친구야, 믿어져?!
난 다리가 있어 (카이)
나는 날개가 있어(안드레아)
나는 입이 있어 (카이)
나는 부리가 있어 (안드레아)
우리가 덜 익은 사과를 먹으면 우린 둘 다 배탈이 나곤 해 (함께)
우리는 다르지만 우리는 좋은 친구야, 믿어져?! (함께)
난 큰 학을 무서워해 (카이)
고양이는 나를 너무 놀라게 해 (안드레아)
하지만 우리다 함께 있으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아
나는 남자야 (카이)
나는 여자야 (안드레아)
나는 깊은 목소리로 노래하고 (카이)
나는 높은 목소리로 노래해 (안드레아)
하지만 함께 노래를 할 수만 있다면 목소리는 상관없어
나는 색소폰이 있는 빠른 재즈를 좋아해 (카이)
나는 잔잔한 노래를 좋아해 (안드레아)
그래서 우리는 다른 종류의 음악을 번갈아 가면서 해.
우리는 다르지만 우리는 좋은 친구야, 믿겨져?! (함께)
노래들어보기: 친구쏭 vennesang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