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by 날나

생각의 형태.

생각의 매체가 있다면

어떤 감각으로 생각을 하는 걸까.

생각을 감각이라고 해도 되는 걸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나는 문자로 생각하는 편.

형태, 색깔이나 소리로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

내 생각은 대부분 문자나 순간적인 느낌이어서

텍스트로 잡아내거나, 혹은 놓치거나.


아니

생각이 문자가 아니라

생각을 드러내는 방식이 문자인가.

그래서 표현할 마땅한 단어를 못 찾으면

그 생각이 떠나가 버리는 느낌이 못내 아쉽다.

생각이 뭘까.


글자 하나 꼭꼭 집어서 생각하지 않은 생각들은

잡히지 않고 희끄무레하다.

답답한 기분.

안갯속에 갇혀있다가

거기에 딱 맞는 말을 찾아내어야 후련하다.


그렇게 말을 찾지 못하는

거의 모든 대부분의 순간들이

멍 때리는게 아닌가.

아예 아무 생각이 없는 게 아니라

생각을 표현하지 못하는 생각속에 있는 중.


각기 다른 생각의 표현.


202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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