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더 많아졌다

어른은 겁쟁이인가

by Naloe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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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 겁이 많아졌다는 걸 느낀다.


원래 조심성 있는 성격이기는 했지만 머나먼 타국에서 외국인으로 살고 있는 지라 더욱 조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게 꼭 내가 어디에 살고 있어서는 아닌 것 같다.


자연스레 나이가 들어가고 크게 아직 이룬 것 없는 30대이기에 이런 생각이 내 마음속에 한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다. 아직 이룬 것이 없어서 혹시라도 큰일이 나면 얼마나 억울할까라는 생각도 해보곤 한다.


"아직 내가 일하고 싶은 곳에 일도 못했는데. 사고 싶었던 비싼 물건 가격비교 안 하고 촥 결제도 못해봤고. 부모님께 현찰로 돈 백만 원 딱 드리고 싶은데"같은 소박한 생각들 말이다. 그러고 보니 돈이랑 연결이 되었네...


여튼, 어른은 보통 몇 살에 되는 걸까? 몇 살을 어른이라 할 수 있을까?


어렸을 때는 대학만 가도, 군대만 갔다 와도 어른이 되겠거니 했었던 것 같다. 막 담배도 피우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알아서 잘 처리하고. 근데 난 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 엄마에게 뭐든 물어본다. 엄마는 참 대단한 존재다.


문뜩 그런 생각이 들어 끄적여 보았다. 참 두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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