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4일 빨기 욕구가 절정에 오르다
2024.03.20(수)
어제부터 아랫입술이 잔뜩 말려들어 가 있어서 볼 때마다 턱을 아래로 당겨 빼주고 있다. 잠깐인가 싶었는데 오늘은 그 정도가 심해져서 아랫입술이 빨갛게 부어오를 정도네. 찾아보니 이빨이 나는 것과는 관계없이 빨기 욕구가 큰 아이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현상이라는구나.
이게 구강 발달에 그렇게 좋은 습관은 아니라서 쪽쪽이나 치발기를 빨도록 유도한다고 하는데 너는 쪽쪽이를 싫어하니 치발기를 계속 팔목에 끼워줘야 하나 고민이 된다. 일단 내일부터는 치발기를 써봐야겠다.
네가 많이 컸다는 게 느껴지는 게 밥을 먹고 싶지 않을 때는 항상 수유하는 자리에 앉기만 해도 뿌엥하고 울어버린단다. 그나저나 오늘부터는 새벽 수유도 다시 시작됐다. 새벽 수유까지 포함해도 아직 500ml를 채 못 먹었는데 마지막 낮잠을 벌써 1시간 반째 자고 있네. 깨워서 먹어야 하나. 원더윅스는 다시 겪는 거래도 익숙해지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