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마음을 위한 달리기 이야기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달리기 이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꽃샘추위도 한풀 꺾이고 낮에는 꽤 포근한 공기가 느껴집니다. 저녁밥을 먹고 밤산책을 다녀왔는데 '밤보다는 이른 아침에 달리는 것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녀는 사실 초등학교 시절에 오래 달리기와 넓이 뛰기, 높이 뛰기 선수였습니다. 교외 대회에서는 그다지 훌륭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교내에서는 또래보다는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높이, 조금 더 넓게 뛰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달리기는 그녀가 좋아했던 운동입니다. 달리는 것은 온몸의 감각을 깨우는 일 같아요. 어릴 적부터 그녀는 마음이 소란할 때 조금 속도를 내어 뛰다가 몸에 긴장이 풀리면 전력질주를 합니다. 턱밑까지 숨이 차오르면 참기 힘든 고통이 느껴지지만 고비를 넘기면 고통 뒤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환희가 느껴집니다. 이것이 그녀가 가끔 달리기를 하는 이유입니다.
자발적으로 달리는 모든 존재는 생동감이 넘칩니다. 강아지도, 고양이도, 말도 바람을 가르며 뛰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봄이고 무언가 시작하고 싶은 지금, 그 여자는 생각합니다.
'봄, 이제 달리기를 시작해 볼까?'
2024년 3월 7일 11시 54분.
내일부터 봄이 오는 호숫가, 버들강아지 피어있는 곳에서 그녀는 '행복하게 달릴 결심'을 합니다.
꼭 트레이닝복을 챙겨 입지 않아도 일을 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자연스럽게 운동화를 챙겨 신고 일상생활 속에서 종종 자주 달려보고 싶습니다. 형식과 욕망을 내려놓고 불필요한 것들을 조금씩 줄여서 더 가볍고 자유로운 삶이 되도록 말입니다. 오늘도 참 잘 살아냈어요. 내일도 그러하겠지요? 따뜻하고 편안한 잠 주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