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동 그 카페에서

by 남효정

2025년 12월의 마지막 날.

유난히 칼바람이 부는 한 해의 끝.

나는 서울 마포구에서 영유아 선생님들을 위한 교육부 연수를 진행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연수 전 잠깐의 자투리 시간. 나는 거침없이 작고 예쁜 카페의 파란 문을 연다. 여기는 연남동. 일본인 관광객들이 삼삼오오 카페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스쳐간다.

나는 이전부터 궁금했던 골목에 업무상 방문한 김에 맛있는 커피를 마시게 되어서 복권이라도 당첨된 듯 기분이 좋아진다. 연수 전에 일찍 도착하니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미소가 절로 나온다.


“여기는 어떤 커피가 맛있나요?”


“커피원두를 제가 다 로스팅해요. 좋아하시는 커피 고르시면 맛있게 내려 드리겠습니다.”


“그럼, 요 쿠키랑 카푸치노 부탁드려요.”


“시나몬은….,.”


“아주 좋아합니다”


친근한 이웃 아저씨의 얼굴을 한 사장님은 자신이 가져다 드릴 테니 자리에 앉아서 쉬라고 한다. 왠지 대접받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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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여기서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는 남효정의 브런치입니다.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가족이야기, 자녀와 친구처럼 살아가기, 어린이와 놀이, 교육, 여행 이야기 등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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