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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마비루 Sep 26. 2024

아무로 나미에의 가정사, 힘겨웠던 유년시절(2)

일본의 디바 아무로 나미에의 숨겨진 이야기 

1편은 여기서 보기 


아무로 나미에가 자리를 잡고 본토에서 연예인생활을 하고 있을 때, 그녀는 스낵바를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한 남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죠. 그렇게 두번째 결혼을 하게 됐죠. 


결혼, 행복 


예상치 못한 로맨스는 모녀가 닮았는지, 1997년, 아무로나미에게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옵니다. 

인기 최정상을 달리고 있던 중, 아무로는 15살이나 많았던 TRF의 멤버인 샘과 결혼발표를 합니다.

당시 SAM 15살이나 많았다는 점도 화제였지만, 그보다는 인지도와 주목도도 한참 낮았던 그를 전성기에 있던 스무살의 탑스타가 만났다는 점이었습니다. 


임신 발표 기자회견 때 버버리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온 아무로의 모습에, 그전까지 노티 나는 이미지였던 버버리는 젊은 여성층의 폭발적 반응을 얻었고, 아무로의 스피드 결혼으로 인해 결혼 전 임신과 출산이 유행하며, 이 아이러니한 상황은 90년대 한켠의 장면으로 남아지기도 했습니다. 

출산을 위해 1년간 활동을 중단한 아무로는 1998년 홍백가합전 무대를 통해 다시 연예계에 복귀합니다. 


연예계의 성공적인 복귀와 함께 아이의 탄생.


가장 행복했던 순간, 가장 평온했던 그날, 아무로 나미에의 인생은 또 다시 뒤흔들리게 됩니다. 

1999년 3월 17일.


이날은 출산 복귀 후 두번째 싱글인 'RESPECT the POWER OF LOVE'의 발매일이었습니다. 

한편 설레이는 그날의 오전 10시 40분경, 오키나와의 한 도로. 비극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로의 어머니와 재혼한 남편과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는데, 먼저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던 어머니에게 차가 덮친건 한 순간이었죠. 


깜짝 놀란 남편은 아내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유턴을 한 차는 다시 돌아왔고, 이번에는 차에서 나온 한남성이 아무로의 어머니에게 다가왔습니다. 너무 잔인해서 자세하게 언급하기도 힘들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차에서 나온 남성이 바로 남편의 동생이었단 것이었죠. 


12:20경.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언론과 관계자들에게 관련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합니다. 오후 2시부터의 이벤트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중이던 아무로에게도 어머니의 사고 소식이 전달되었는데요. 아무로는 언니에게 전화를 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매우 초조해했고,


3시 40분경. 아무로는 모든 일을 취소하고 남편 SAM과 함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합니다. 이 때 탑승 수속 중 소리 높여 흐느끼는 모습이 다음날의 각 방송국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는데요. 

어머니 장례식에 참석한 아무로 나미에

이 사건은 신문 1면, TV에서도 연예면·보도면에서도 톱뉴스로 전해졌고, 언론은 여러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범인은 산중에서 음독 자살을 한 채로 발견되었기 때문에, 동기도 알 수 없었지만, 언론의 추측은 돈. 아무로 나미에의 어머니인 그녀에게 끊임없이 금전적 요구를 했단 내용이었습니다. 


가족의 상실에, 더욱이 어디서부터 이해해야할지 설명하기 힘든 이 상황, 모두가 아무로 나미에가 장기간 복귀 못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했지만, 3월 25일 매스컴 등 관계부처에 FAX가전달됩니다.


"유족·오빠,언니와도 이야기해본 결과, 일을 열심히 하는 것, 그것이 어머니의 소원이 아닐까 하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RESPECT the POWER OF LOVE로 복귀


그리고 4일 뒤인 29일 Respect the power of the love를 부르며 복귀합니다. 

2005년 한 인터뷰에거 아무로 나미에는 당시를 회상하며 


“어머니의 죽음은 나를 지옥에 빠뜨렸습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나도 엄마로서 아들을 위해서 열심히 할 수 밖에 없었죠"라고 말합니다. 

제이팝의 여왕, 아무라 현상, 일본의 가요퀸 등 많은 수식어 뒤에 숨어있던 어린 소녀와 어머니의 이야기.

대중이 아무로 나미에를 좋아하는 것은 남다른 프로의식을 넘어, 어쩌면 누구보다 단단하고 의지있는 모습에 응원하게 되고 싶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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