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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다짓기 최주선 Jun 03. 2023

글쓰기는 누군가의 운동화를 묶어 주는 것

6월 책쓰기 무료 특강 후기 

글쓰기는 누군가의 운동화 끈을 묶어 주는 것과 같다.
<20230602 6월 책 쓰기 무료특강 글로다짓기 최주선 작가>




오늘은 6월 책 쓰기 무료 특강이 있었습니다. 지난 5월부터 매월 책 쓰기 무료 특강을 진행합니다. 한 달이 생각보다 빨리 돌아옵니다. 강의 끝난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6월이 시작이 됐고요. 성심껏 준비한 특강도 끝났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준비는 담담하고 성의 있게 합니다. 안 떨어보려고 자부해보지만, 줌을 켜는 순간부터는 한기가 밀려옵니다. 다리가 달달 떨리죠. 쎄하게 춥습니다. 지금 남아공이 겨울인 탓도 있지만, 긴장감에서 밀려오는 추위입니다. 


긴장도 풀어 볼겸 잔잔한 피아노 재즈 배경음악을 틀어놓습니다. 저녁시간이라 좀 쳐질 수도 있지만 차분하게 마음을 가다듬기에는 좋습니다. 시끄러운 가요나 비트 빠른 음악보다 피아노 선율로 그려지는 BGM이 좋습니다. 회원이 하나 둘 입장하는 게 보입니다. 한 분 두 분 들어오실 때마다 오늘은 몇 분이나 오실까 심장이 쫄깃합니다. 적게 오면 적게 오는 대로 집중할 수 있어 좋고, 많이 오면 많이 오는 만큼 에너지를 뿜어 드릴 수 있어 좋습니다. 책 쓰기 코치로, 강사로는 2번째 강의였지만, 예전에도 저자 특강 및 동기 부여 특강 경험이 있습니다. 또 디지털 드로잉 강의도 진행 했기에 줌을 틀어 놓고 말하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그래도 떨기진 매한가지 입니다. 


요 며칠 왼쪽 눈과 얼굴에 피부 이상 증상이 생겨 쓰라리고 붓고 아팠습니다. 지금도 썩 좋지 못합니다. 화장을 못 할 정도로요. 오늘 화장을 못하고 민낯으로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 고민을 했습니다. 오른쪽만 화장을 했습니다. 눈썹을 그리고 틴트를 발랐습니다.그리고 화면의 기술을 빌려 필터를 살짝 썼습니다. 그러니 좀 커버가 되더라고요. 시작에 양해를 구했는데 강의 진행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강의 시작 5분을 남겨두고, 급하게 시작 전 아이스브레이킹 퀴즈를 적었습니다. 원래 강의 안에는 없던 내용이었거든요. 저 뿐 아니라, 참여한 분들 모두 긴장도 풀기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최주선 작가에게 해당 되지 않는 것을 찾으세요!" 

1. 아이가 세명이다. 

2. 키가 168cm이다. 

3. 남아프리카에 산다.

4. 영어소리코치이다.


문제가 너무 쉬웠을까요. 너무 쉽게 다들 맞추셔서 급실망했지만, 분위기 환기가 됐습니다. 네. 168cm는 제 희망사항입니다. 초반에 시작할 때 줌 배경화면으로 맞추어 둔 글로다짓기 마크가 반대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얼른 뒤집어서 미러링을 했는데 그래도 수정이 안되는 모양이었습니다. 자꾸 신경 쓰일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과감하게 배경을 삭제하고 흐린 배경으로 돌렸습니다. 인트로부터 미니 특강에 이르기까지 조금 빠르게 달렸습니다. 분명 시간을 계산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중간에 글쓰기 타임을 조금 더 충분히 가질 걸 그랬습니다.


5월에는 문장을 직접 수정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6월에는 프리라이팅 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고 직접 써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7월 무료 특강에는 직접 써보는 시간을 조금 더 여유 있게 계획해 보려 합니다.


글 쓰고 책 쓰다 보면 멘탈이 흔들리죠. 꼭 필요한 관리입니다. 영어소리코치로 활동하면서 회원들의 멘탈 관리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목표지점을 향해 나가기 위해서는 옆에서 같이 뛰어주고, 지치지 않도록 잡아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책 쓰기 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할 수도 있겠지만, 함께 뛰고 밀어주고 끌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수월할겁니다.   


미리 신청하신 분이 약 25명 정도 됐습니다. 오늘은 노쇼가 있었지만 신청하지 않았던 분도 단톡방에서 타고들어와 주셔서 18명 정도 있었던 듯합니다. 늘 강의에는 노쇼가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라이팅 코치님 몇 분과 지난번 강의에 들어오셨던 분들도 들어와 응원해 주셔서 긴장도 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든든하게 자리도 채워주셔서 감사했습니다. 5월 강의를 듣고 6월 강의를 신청한 후 기다렸다는 분들의 말이 무척 감동했습니다.

한 분이 강의 내내 줄곧 필기하고, 마인드 맵으로 강의 내용을 그려서 주셨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고, 감동했습니다. 책쓰기 코치로, 강사로서 무척 뿌듯한 순간입니다. 제가 강의한 내용을 이렇게 받아 적어주셨네요.


"글쓰기는 누군가의 운동화 끈을 묶어 주는 것과 같다. "


강의를 준비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기는 누군가의 운동화 끈을 묶어 주는 것과 같다고요. 제 글쓰기가, 제가 드리는 글쓰기 강의와 코칭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강의 준비는 3주에 걸쳐서 했는데 이번 강의 준비는 2주에 걸쳐서 했습니다. 1시간 조금 넘는 강의 준비하는데 무슨 준비를 이리 오래 하는지 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을 구상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고, 또 내용을 다시 재 구상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전해드리면 좋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합니다. 


오늘 어떤 분이 강의 마치고 제게 그랬습니다. 


무료 특강이라기엔 너무 퀄리티 높은 수업에 놀랐습니다.

정규 과정과 무료 특강과 비교했을 때 퀄리티는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노력의 정도를 따지자면요. 어느 게 더 좋은 정보가 담겼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똑같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니까요. 그렇지만 정규 강의에서 더 많은 것을 쏟아 드릴 수 있겠지요. 정규과정에서 드리려고 아껴 둔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알고 있는 지식을 총동원하고 연구하면서 꼼꼼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무료 특강과는 또 구별이 되어야 하기에요.


출간 과정과 6월 책쓰기 정규과정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6월 정규과정뿐 아니라 앞으로의 모든 출간 과정은 100% 출간 약속을 드리고 시작합니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에서는 가능합니다.제가 밀착 코칭 해드립니다. 책이 나올 때까지 몇 개월이 걸려도 끝까지 같이 달립니다. 몇 권이 출간해도 한 번 회원이 되시면 평생회원으로 함께 합니다. 1회 등록으로 평생회원 함께 갑니다!


Q & A 시간에 질문이 있었습니다. 하나씩 성의껏 대답해드렸습니다. 책 쓰기, 글쓰기에 관한 질문이 많으면 좋겠습니다. 글쓰는 사람이 더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제대로 썼으면 좋겠습니다. 책도 내면 좋겠습니다. 


매월 다른 내용으로 진행합니다. 

7월 무료 특강에서 뵙겠습니다!



<6월 책쓰기 특강의 회원 후기 직접 보기> 

https://blog.naver.com/with3mom/2231190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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