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로마
설움으로 젖어
진창으로 내려앉은
긴 하루를 마치고
세상에서 돌아와
외로이 혼자였던 밤
쉼 없이 눈물이 흐르고
목 놓아 울던 밤
홀로인 채
나는 몸무림 치고 있었다.
부정의 외침은
그저 혼잣말이 되어
그들의 견고한 벽에
차마 닿지도 못한 채
공허한 울림으로 돌아와
아픈 가슴으로 메아리쳤다.
철저히 혼자였던 그 밤
나는
사라지고 있었다.
인생 2막 지금이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 이길 바라며 소소한 일상을 글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