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우리 친해졌나요?
어느덧 인도에 산지 일 년이 훌쩍 넘어갔다.
그동안 여러 일들을 겪으며 인도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었다.
사실 인도에서 살 거라는 생각이 없었고, 인도에 대해 잘 아는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새롭고 즐거웠다.
물론 모든 것이 즐거운 것은 아니었다.(이 이야기는 차차 풀어보도록 하자)
첫 포스팅은 처음 여행했을 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내가 처음 인도를 여행했던 때는 2018년도였다.
아는 작가의 소개로 인도에 공연을 하기 위해 콜카타에 가게 되었다.
그 당시 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했지만 도전하는 정신으로 갔던 걸로 기억한다.
언어도 안 통하는 곳을 무사히 여행하고 살게 된 것은 지금의 남편 덕분이었다.
영어를 잘 못하는 나를 위해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하며,
행사 기간 내내 나를 챙겨주던 남편을 나는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친해진 우리는 내가 인도에 있는 동안 모든 곳을 같이 다니게 되었다.
내가 갔던 1월의 콜카타는 '사라스와티 축제'가 한창이었다.
사라스와티 축제는 지식과 음악의 여신인 사라스와티에게 지식을 기원하는 봄맞이 축제이다.
주로 북인도에서 이루어지는 축제이며, 지식의 여신이다 보니 대학교에서도 따로 푸자(기도)를 하기도 한다.
보통 이틀 정도 축제를 지낸다고 한다.
본격적으로 축제가 시작하기 전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여신상을 제작하는 바이야(힌디로 남자 형제, 남자 사람을 호칭함.)들을 볼 수 있었다.
밀 짚과 진흙 등으로 기본 틀을 만들고 말려서
이렇게 도색을 한다고 한다.
실제로 의상을 입히기도 하고 가짜 장신구들을 달아두기도 한다.
사라스와티는
힌두교의 주신 중 브라만의 아내이다.
네 개의 팔과 비타를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길다는 곳곳 이렇게 신당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푸자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다.
모든 행사가 끝나면 이 조각상들을 강물에 띄워 보낸다고 한다.
콜카타에는 큰 시장이 있는데 이름이 뉴마켓이다.
이곳에서는 의상뿐만 아니라 여러 생필품 안쪽으로 들어가면 식료품도 살 수 있는 시장이다.
이곳에서는 무려 소고기도 구할 수 있다고 한다.
콜카타를 떠나기 전 이곳에서 콜카타 스타일 사리를 구매하기도 했다.
본 축제 기간 저녁 시간에 이곳에 가니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악단들과 퍼레이드 차, 그 뒤를 따라 춤을 추는 디디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을 보고 있자니 인도의 흥겨운 리듬이 다시금 생각이 난다.
계속 사진을 찍고 있으니 춤을 추는 디디들이 내 얼굴에도 색가루를 묻혀주었었다.
인도의 축제나 종교적으로 이 빨간 가루를 많이 사용하는데,
Abir(아빌) 혹 Gulal(굴랄)이라고 한다.
홀리 축제에서도 사용하는 색 가루이다.
인도에서는 축하하는 날에는 빨간색 혹은 주황색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