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hubhi Jan 13. 2022

인도 로나로나 일기 #3

인도에서 코로나 걸리면 먹는 약



남편이 큰 병원에서 테스트를 받은 뒤 약을 타 왔는데 오늘은 그때 타 온 약을 소개(?) 해 볼까 한다.







한국에서는 곧 화이자에서 만든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하게 할 거라는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인도는 아직 소식이 없는 것 같다.

인도에서 자체 제작한 Molnupiravi(몰누피라비)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 몰누피라비를 처방받지 않았다.



1. Pantop-D SR


약사님이 꼭 아침에 빈속에 먹으라고 신신당부한 약.


인도는 처방받은 약을 인터넷에 검색하면 어디에 먹는 약인지 알 수 있는데,

한국과 다르게 거의 약 성분으로 표기하기 때문에 인도분들의 대부분 이름만 보고 알 수 있다고 한다.

농담으로라도 '인도인들은 모두가 약사다'라고 할 정도로 남편에게 물어보면 약의 정보가 술술 나온다.


나는 물론 약 사용처를 모르기 때문에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았는데,

소화불량, 속 쓰림, 위통, 자극감 등의 산성 증상을 완화시켜 위식도 역류 질환(위산 역류) 및 소화성 궤양 질환을 치료하는 처방약이라고 한다.




2. Zincovit


하루에 한 번만 먹으면 되는 약.


면역 결핍 장애, 식욕 부진, 피로, 아연 결핍의 진단 또는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지인분의 말로 아연을 많이 먹는 것이 코로나 치료에 중요하다고 했는데 딱 아연 결핍과 코로나에서 중요한 면역력에 관약이었다.





3. Azithromycin tablets IP 500mg


이것도 하루에 한 번 먹으면 되는 약.


폐렴과 같은 흉부 감염, 부비동 감염(부비동염)과 같은 코와 인후 감염, 피부 감염, 라임병 및 일부 성병을 치료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고 한다.


확진자에게 처방해 주는 약인데 면역력과 속 쓰림 약만 나와서 의아했는데 코로나의 특징인 폐에 관련 된 약이었다.



4. Vitamin C Chewable tablets 500 mg


하루에 두 번 먹는 약(?)


한국의 비타민 사탕 같은 걸로 인도에는 비타민 초콜릿으로 불리는 것 같다.

오렌지 맛이라고 하지만 레몬과 오렌지의 중간 맛인 키누(만다린) 맛이 난다.

끝 맛이 약간 불량식품 같이 텁텁하게 느껴진다.


평상시 감기나 체력이 떨어졌을때 먹기도 한다.



5. Dextromethorphan Hydrobromide Phenylephrine Hydrochloride Chlorpheniramine Maleate Syrup


이름 엄청 길지만 쉽게 말하면 Cough Syrup(기침약)이다.

남편은 아니었지만 나는 기침을 심하게 했기 때문에 구매했는데 하루 3번 한 스푼씩 복용한다.

싸구려 체리맛 나는 부루펜과 같은 맛이었다.



이 기침약 외에 다른 기침약도 있는데 평소에 먹던 기침약은 박하 맛난 부루펜 맛이었고 투명한 색이었다.


둘 다 기침약이라 어떤 것을 먹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박하 맛난 전에 먹던 기침약이 취향이었다.

지금은 익숙해졌지만 처음 먹어본 체리향이 이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OX Imeter(산소 포화도 측정기)를 구매했는데

매일 아침저녁으로 손가락을 기기에 넣고 산소 포화도와 심박수를 측정하는 것이었다.


위에 있는 숫자가 산소 포화도 밑이 심박수인데 산소포화도가 95 이하로 떨어지면 병원에 와야 한다고 한다.

이날 측정할 때 산소포화도가 96이 나와서 놀랐는데 다시 측정하니 산소포화도가 점점 올라가 99에서 멈췄다.

처음 측정할 때 손가락을 제대로 안 꽂았었다보다.







약 외에도 코코넛 워터나 인도 아유르베다 등 남편의 권유로 이것저것 먹어보는 중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인도 로나로나 일기 #2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