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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달리 Aug 07. 2023

음악모험기 멜번: 퀸빅토리아마켓, 새해

2022 12 31


어제 오후에 퀸빅토리아마켓 지나갔었는데 영업이 다 끝났을때라 아쉬워서 그냥 구경하러 감.


현금결제밖에 안되는데 호주 돈도 별로 없으면서 그냥 가봄.



앞에 트리가 맘에 들어서 근처에 있는 분에게 사진 부탁했더니 뭔가 잘못눌러져서 영상으로 찍혔다.



나는 그것도 괜찮은데, 주변에 있던 남편분 부르더니 다시 찍어주라고 함


남편분에게 카메라 작동법 알려주는데 그 짧은 사이에 “이름이 뭐야? 어느 나라에서 왔어?” 호구조사 시작



그러고 작업할 건 계속 남아있으니까 도서관에 갔는데, 1층도 쾌적하고 좋지만 작업이라도 예쁜 데서 하고 싶어서 2층 올라갔다가 노트북 쓰는 사람 아무도 없길래 눈치만 보다가 다시 1층으로 내려가서 작업함



그리고 보크스트릿 지나는데 어제 봤던 ! 사람들 줄 엄청 서있던거 ! Myer 1층 창문마다 디즈니 음악인형극 같은 거 하는거


줄 거의 없길래 가서 구경했는데, 낮에는 줄이 짧은 이유가 있구나… 했다.


햇빛때문에 잘 안보임




그리고 저녁에는 스튜어트가 연주자로 참여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자기 여자친구랑 나를 초대해줘서 보고왔다.



덕분에 Arts Centre Melbourne 에도 처음 들어가봄 



환전도 별로 안했고 계좌도 못만들었고 호주 도착하자마자 이래저래 돈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인지

이 뮤지컬 도입부부분부터

아 이런 걸 보기 위해 사람은 돈을 버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다.



당연히 대사를 못알아들을테니까 뮤지컬 보려고 시놉시스도 미리 보고 왔는데

대사랑 내용은 잘 몰라도 음악과 무대, 연출을 보는 것만으로도 진짜 엄청엄청 행복했던 시간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게 있구나 !!



그리고 곧 이어서 새해 불꽃놀이!!

이걸 보려고 크리스마스 지나자마자 일정 무리해서 멜번에 왔어요... ㅠㅠ

몇 년 전에 시드니에서 새해 불꽃 놀이 보고 

저는 하버브릿지 뷰로 봤는데 아주 일부분만 본건데도 너무나 멋있었기 때문에,

역시 시드니… 알찬 새해 시작이다 ! 하고 숙소에 돌아왔는뎅

멜번 sns에서 멜번은 도시 전체에 불꽃이 팡팡 터지는 걸 보고

다음엔 꼭 멜번에서 새해 불꽃놀이를 보고싶다고 생각했었다 !



목표를 하나 이룬 날 !

다음에 새해를 호주에서 또 맞이한다면

멜번에서 야라강 남쪽에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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