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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의 '방콕살이'를 준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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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디테일
Apr 7. 2022
조만간 장기간의 여행을 떠난다. 2020년 2월 #도쿄여행 이후 2년 만에 다시 해외로 떠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나는 어릴 적 해외에서 지냈던 경험 말고는 1주일 이상 여행을 간 적이 없다. 직장이 있다 보니 장기 휴가는 꿈도 못 꿨다. 여행지에 가서도 일하기 일쑤였다.
내 인생 버킷리스트 중에 어디 가서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은 거였는데, 이번엔 한 달까지는 아니더라도 2주 살기는 할거 같다.
여행지는 너무 가고 싶어 꿈에도 나왔던 #방콕 이다. 방콕 항공편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많고 출입국 절차가 간소화된 영향도 큰 거 같다.
또 #방콕여행 을 선택한 건 방콕에는 전세계 호텔 브랜드들의 격전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에서 방콕처럼 다양한 호텔 브랜드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게다가 방콕은 나에게 해외여행의 매력을 일깨워준 곳이다.
어릴 적 영화, 소설, 공연, 불교, 패션, 명품, 뷰티, 향수, 연예인, 주식, 부동산 등 참 많은 곳에 빠져 살았지만 10여전 전 방콕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해외여행의 매력에 빠져 살았고 아직도 유효하다. 호텔의 매력도 방콕을 알고나서였다.
처음 방콕에 가서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지금까지 나는 뭘 하고 살았다는 말인가'라고 여러번 돌로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한국에 와서도 방콕 생각이 떠나지 않았고, 또 가고 싶어 일년에 6번까지 나가보기도 했다.
이후 여행지의 다변화를 위해 다른 곳들도 가봤지만 결론은 방콕만한 곳이 없다는 점이다.
방콕 관련한 책을 쓴다면 한달음에 쓸 수 있을 거 같다. 출판사 관계자분 보시면 연락주셔도 좋다.
방콕의 매력이 무엇이냐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단편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아주 복합적이고 복잡하다.
먼저, 방콕은 배낭 여행객부터 럭셔리 여행객까지 모든 니즈를 만족시킨다는 점이다.
호텔들이 너무나 다양해 저렴한 호텔부터 럭셔리 호텔까지 다 갖추고 있다. 저렴한 호텔이라고 만족감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저렴한 호텔 나름의 매력도 있다.
럭셔리 호텔 시장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크다. #카펠라방콕 은 1박에 100만원이 넘고 #방콕호텔 의 역사와 같은 #만다린오리엔탈방콕 도 1박에 80만원이 넘는다. 이 호텔은 코로나 이전에 100만원이 넘었다.
2023년 #리츠칼튼 까지 오픈하면 또 방콕 호텔 시장에 어떤 씬이 펼쳐질지 기대가 크다.
또한 방콕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고 '맛사지의 천국'이다.
맛사지 가격 역시 이코노미에서 럭셔리까지 다양하다.
방콕에서 얼른 레몬그라스 향을 맡아보고 싶다.
내가 방콕을 처음 갔을때는 짜투작마켓이나 길가에 브랜드도 없는 아로마오일도 많이 볼수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방콕도 자신들을 브랜드화하고 포장할 줄 알게되었다.
또한 방콕은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대로 '타이스타일'로 만드는 기질이 있다. 오믈렛을 만들더라도 타이스타일 오믈렛도 있고 태국 젊은이들의 창의성과 감각으로 빚어낸 패션이나 요리, 커피 등은 우리보다 훨씬 글로벌화되어 있다.
그리고 방콕에 갈때마다 방콕 시민들의 높아진 생활수준에 깜짝 놀랄 떄가 많다.
초창기 방콕에 갈때만 해도 참 못살고 소득수준도 낮고 안돼 보인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지금은 꼭 그렇지도 않은 거 같다.
SNS가 발달해서 그런지 몸에 대한 관심도 엄청 커진거 같고 수준이 엄청 높아졌다. 아마 영어는 우리나라 국민보다 태국인들이 더 잘할지 모른다.
무엇보다 방콕의 매력은 천사의 미소를 지닌 현지인들과 '해방감', '자유'가 느껴진다는 점이다.
태국은 불교국가 여서 그런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거 같다. 그래서 관광객들에게 최선을 다해 친절을 베푸는 느낌이다. 방콕 호텔에 가면 저렴한 호텔이든 럭셔리 호텔이든 직원들의 친절함은 모두 기대 이상이다.
예를 들어 내가 첫째날 격리호텔을 예약했는데, 만약 음성이 나와서 다음날 바로 체크아웃을 안하고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고 클럽라운지 해피아워를 할수 있을까 메일을 보냈더니 바로 OK라는 답변이 왔다.
We have noted your late arrival and it is our most pleasure to welcome you at club lounge for happy hours on your departure date.
Should you require any further assistance, please feel free to contact us.
Best regards,
방콕 호텔의 매력은 고객의 요구와 요청을 최대한 들어주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호텔들은 과연 그럴까? 우리 호텔들은 고객이 무슨 요청을 하면 "너 요청 들어주면 다른 고객들도 다 해줘야해", "너 요청 들어주면 다른 고객들이 컴플레인 할거야" 등 형평성을 중요시 여길 거다.
오랜 만에 방콕 호텔들을 예약하며 호텔과 메일을 주고 받고 있는데, 그 순간이 너무나 기분이 좋다.
어찌나 정성스럽게 메일을 보내주시는지 감동이다.
차근 차근 일기쓰듯 이 공간에 방콕살이를 기록할 예정이다.
#방콕살이 #코로나이후해외여행 #코로나방콕여행 #BANGKOK #2022방콕여행 #방콕떠나기 #해외여행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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