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참 많은 시작을 하면서, 글을 쓴다는 건 뒤돌아보는 것인데..어렵다.

by Serena

언젠가 내가 경험한 것들과 살면서 얻은 것들이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보겠노라... 다짐을 했었다.

아주 꽤 오래전인데, 정확히는 직장생활 2년차에 블로그를 알게 되면서부터..

나의 블로그는 꽤 오래되었고, 많은 구독자가 있으며, 나에게는 내가 살아온 흔적과 세월에 대한 아카이브이다.

그러나 언젠가부터는 글을 쓰지 않았는데, 글을 쓴다는 게 너무 부끄러웠다.

경험이 쌓여가고, 밖에서는 경력이 높아지고 인정을 받을 수록, 내 의견을 불특정 다수에게 글로 표현해서 알리는 것이 어렵게만 느껴졌다.

견해라는 것이, 그리고 생각이라는 것이 어떤 프레임으로 정리되는 것이.. 알면 알수록 세상에는 다양성이 많다는 생각에서이다.


그런데 용기를 내어 나의 경험들과 생각들을 정리를 해볼 생각이다.

지금 MZ세대들에게는 까마득한 대우그룹에 입사를 해서, 다양한 대기업과 벤처기업, 스타트업을 두루 거치면서 HR제도를 기획하고, 설계하고..운영하고 또, 변화관리를 했던 경험을 써볼 생각이다.


특히 HR 업무 특성상 외부로 많은 내용들이 피상적인 제도들 이외 맥락이나 그 안에 들어있는 암묵지를 공유하기 어려운데.. 사실, 그게 전부일 때가 많다.

그럼에도 처음 HR하면서는 그런 것들이 보이지 않아 다양한 시행착오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나도 시행착오가 무지 많았고, 그런 가운데서 많이 배우기도 성장하기도 해서 지금도 밥벌어 먹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HR은 사람에 관한 일을 하고 있고, 제품이나 서비스처럼 AS하면 괜찮아지는 대상이 아니다.

깨인 유리창의 법칙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라도 신중하고 왜 그런지 그 이면을 다양하게 구성원가 경영진, HRer 입장에서 느꼈던 경험들을 한번 이야기 보자기처럼 풀어볼 생각이다.


시작이 반이다

일단 펜을 잡으면 어떤 이야기를 써야 하나....고민을 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부담없이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쓰다보면, 내 글의 어느 귀퉁이에서라도 누군가 공감해 준다면 좋을 듯 하다


조만간 최근 설계했던 제도들 중.. ㅎㅎㅎ 다수가 가장 헷갈려하고 어려워했던 성과급제도와 평가제도에 대해서 주저리를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는 Calibration 등... 경험으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는 "사랑을 글로 배운 사람"이 되버리는 것들에 대해서 그래도 누군가 공감하며 간접적으로도 느껴지기를 생각하면서 말이다.


오늘도 굿밤.

시작했으니..이제 열심히 썰을 풀어서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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