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슛의 유혹을 이기고 얻은 가장 예리한 칼날
축구에서 발등으로 차는 슛은 강력하지만 방향성을 잃기 쉽다. 소위 말하는 '나로호 슛'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인사이드 슛은 정확하지만 힘이 약한 것이 단점이다. 많은 이들이 이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우주로 공을 날려 보낸다.
인생의 전략도 이와 비슷하다. 화려한 한 방을 노리는 무모함과 안전함만 추구하는 나약함 사이에서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 그 타협점은 결국 **‘기본의 단련’**에 있다.
지루할 정도의 반복을 통해 기본이 몸에 배면, 위기 상황에서 뇌는 복잡한 계산 없이도 최적의 함수를 즉각 실행한다. 사람들은 화려한 기술에 환호하지만, 결국 결정적인 판을 끝내는 것은 단단한 기본이다.
방향성 없는 강함은 자폭에 가깝다. 하지만 제대로 단련된 기본은 그 자체로 가장 정교한 무기가 된다. 오늘도 발등의 힘을 빼고 지루한 반복을 선택하는 이유다.
덧붙여, 그동안 나의 정제되지 않은 아재같은 드립으로 인해 나로호급 충격을 받으셨던 분들께... 이 '단련된 기본기'를 담아 심심한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는 우주가 아닌 골대를 향해 제대로 차 보려 한다.
하지만, 여전히 장담을 할 수 없다... 우주는 동경의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