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엄마는 어떤 유익을 포기했다.
그때는 엄마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유를 묻자 엄마는 이야기를 꺼냈다.
회사에서 일주일 안에 서류를 보내주겠다고 했고,
엄마는 기다렸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났지만 서류는 오지 않았다.
엄마는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기다릴수록 엄마의 의심은 확신이 되었고,
엄마는 그 일을 포기하게 됐다.
나는 알아봤다.
서류는 다음날 보내졌고, 반송되었다.
회사는 그 사실을 따로 알리지 않았다.
알아본 것을 엄마에게 전했다.
엄마는 우편함을 자주 확인했었다며
정말 반송된 것이 맞냐고 물었다.
엄마를 보면서, 전날 배달시켰던 족발이 떠올랐다.
문 앞에 두고 간다는 문자를 보고 문을 열었지만,
족발은 다른 집 앞에 배달돼 있었다.
나는 족발사건과 함께 말했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있을 수 있고,
전화 한 통 이면 확인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엄마는 끄덕였지만 의심을 풀지는 않았다.
엄마는 포기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러나 의심을 확신한 것은 아쉬워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