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 메이지 않고, 감상적이고 이성적으로 사물을 대하는 태도나 심리를 뜻하는 낭만에 대해 생각했다.
단어가 참 어색하다. 나에게는 낭만이 촌스럽게 여겨졌는데, 이 단어를 처음 들은 것은 노래 가사를 통해서다. 낭만을 위하여~ 낭만. 음. 낭만.. 그렇다 어릴 적 처음 들었던 낭만은 어린이와는 거리가 아주 먼 어른의 감정이었다.
요즘 남자댄서들이 미션과 배틀을 하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많은 팀 중 처음에는 관심을 많이 받지 못했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매력이 부각되는 팀이 있었다. 나 역시도 그들의 팬이다.
경쟁이라는 단어가 주는 치열함과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사람들. 여유 있는 태도, 탈락의 위기에도 신념을 지키려는 노력, 불안한 상황에도 즐길 줄 아는 용기. 그 모든 순간들이 그들의 낭만이고, 젊음인 듯 보였다. 예뻤고, 멋졌다. 낭만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사람들.
나의 낭만은 더 이상 촌스럽지 않은 것 같다. 자유롭고, 사랑스럽고, 여유롭다.
오늘 나의 낭만은 무엇인가. 하늘을 보았다. 흘러가는 구름을 살폈고, 예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차갑지만 기분 좋은 바람의 스침을 느낀다. 사소하지만 낭만이었다. 자신의 신념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지키는 노력들. 크고 작은 낭만들이 존재했고, 나 역시도 낭만을 가지고 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