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2월 25일 낮, 좋은 날

가끔 쓰고 공유하는 일기

by 효수

힘들었던 날들이 꽤나 지나갔다.

가족의 문제, 사랑하던 사람과의 이별.

나는 지금 그럼에도 살만하다.

그때의 비통함이 지난날의 슬픔이

그 속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살만하다.

삶 속 예상할 수 없는 일들과 마주할 때,

난 여전히 무섭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견뎌내려 한다.

새로운 도전, 내려놓지 못하는 욕심,

그 속에서 무엇이라도 해내보려 노력하는 요즘이다.

최근 오랜 친구가 결혼을 했다.

이제 미혼인 친구들이 거의 남지 않았다.

잠시 불안했다.

나만 모두의 경기장 안에서 낙오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각자의 삶이 있는 것인데,

알면서도, 알면서도 나는 불안했다.

마음을 다독인다.

아무도 다독여주지 않는 나를 스스로 다독였다.

나에게 한없이 다정하기로 한 오늘이 좋아서 글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이 글을 보게 될 당신의 오늘은 어땠을까.

복합적인 감정 속에서 가장 여운이 남는 감정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스스로에게 다정할 수 있는 힘이 당신에게도 있기를.


오늘은 한없이 좋은 날이다.


작가의 이전글이제는 그냥 나대로 살려고요.